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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기자단, 우여곡절 끝에 '수송기'로 방북

남측 기자단, 우여곡절 끝에 '수송기'로 방북
입력 2018-05-23 20:16 | 수정 2018-05-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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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측 기자단이 풍계리 핵 실험장 취재를 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사실 풍계리행 특별열차는 우리 취재진 합류가 늦어지면서 출발도 다소 지연됐습니다.

    남측 취재단 명단 거부부터 오늘(23일) 풍계리로 향하기까지 그 과정을 손병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베이징에서 급히 귀국한 남측 취재진 8명이 성남공항에 다시 모였습니다.

    북한이 오늘 오전 남측 취재진 방북을 허용하면서 급히 원산으로 가기 위해섭니다.

    [유충환/풍계리 공동취재단]
    "있는 그대로 현장 상황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기자단을 태운 수송기는 동해 직항로를 이용해 이륙한 지 2시간 만인 오후 2시48분쯤 원산 갈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군복을 입은 북한 관계자들이 활주로에 나와 취재진을 맞이했습니다.

    남측 기자단 방북은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습니다.

    북한이 약속과 달리 취재진 명단 접수를 5일간 하지 않았고, 기자단은 베이징까지 갔다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어젯밤 통일부가 "시간이 남아 있다"며 방북 가능성을 암시했고, 북한은 오늘 오전 판문점 연락채널 개시와 함께 취재진 명단을 접수했습니다.

    남북 간 물밑접촉이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갑작스런 조치에 기자단은 민간항공기가 아닌 정부 수송기로 방북 길에 올랐습니다.

    기자단이 탄 CN-235 수송기는 정부 요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소형 항공기로 공군이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북한은 갑자기 방침을 바꾼 경위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도를 관철한 만큼 방북을 허용했을 수 있습니다.

    또, 남측기자단 초청은 김정은 위원장의 약속인 만큼, 약속을 깨는데 부담을 느꼈을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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