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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구속 62일 만에 첫 재판…건강 양호한 듯

MB 구속 62일 만에 첫 재판…건강 양호한 듯
입력 2018-05-23 20:17 | 수정 2018-05-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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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뇌물 수수와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23일)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구속 이후 62일만입니다.

    먼저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재판 1시간 전인 오늘 오후 1시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뿔테 안경에 검은색 정장차림의 이 전 대통령은 얼굴이 다소 부었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3월22일 구속된 이후 검찰 조사를 모두 거부해온 이 전 대통령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62일만입니다.

    개정된 지침에 따라 수갑을 차지 않았고 손에는 모두진술 내용이 담긴 노란색 봉투가 들려있었습니다.

    법정에 들어섰을 때는 왼쪽 가슴에 수인번호가 쓰인 배지를 달고 있었습니다.

    방청석 맨 앞에 앉아있던 두 딸을 비롯해 측근들과 가벼운 목례를 나눴습니다.

    이후 재판에서 이 전 대통령은 간간이 기침을 하기도 했지만 비교적 차분하게 검찰의 공소사실을 하나하나 반박했습니다.

    특히 검찰의 증거를 모두 인정한 대목이 혐의 사실 인정으로 비춰 진 데 대해서는 "함께 일했던 사람과 다투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건 참담한 일"이라며 측근을 법정에 불러내는 대신 객관적 자료로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검찰의 기소가 무리한 것이라며 "뭐 때문에 나를 그렇게 엮여서 만들려고 하는지"라고 강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법과 상식에 맞는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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