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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화학 공장서 '검댕' 분출…마을과 논 덮쳐

LG 화학 공장서 '검댕' 분출…마을과 논 덮쳐
입력 2018-05-23 20:32 | 수정 2018-05-2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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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충남 서산의 LG 화학 공장에서는 공장 굴뚝을 타고 '검댕'이 분출됐습니다.

    이것이 인근 마을과 논을 덮쳤는데요.

    농민들 걱정이 큽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남 서산의 대산공단 LG화학 공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검댕이 분출됐습니다.

    "난리도 아냐. 나도 온몸에 (검댕) 다 맞았어"

    바람을 타고 퍼진 검댕이 모내기철을 맞은 인근 논 곳곳에 무차별적으로 퍼져 검은 재가 논 곳곳에 둥둥 떠다닙니다.

    [김기의/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이장]
    "몰려 오더라고요, 구름처럼. 조금 있으니까 논바닥에 검은 띠를 형성해서 깜짝 놀라서 보니까 이거 큰 사고 났구나…"

    검댕은 87가구가 사는 대죽1리와 독곶리 등 5km 안팎 백여 가구로 퍼졌는데, 서산시는 시료를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유해성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서산시 관계자]
    "(검댕) 성분 중에 중금속 내지는 유해성분이 있다면 사실은 (모) 심는 게 어려운 거죠."

    반면 LG화학 측은 유해성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송태운/LG화학 공정기술팀장]
    "고압 분리기 내부로부터 분해된 카본 가루가 공장 인근 주변에 일부 비산됐습니다. 카본가루는 탄소만 존재하는 물질로 연탄이나 연필심과 동일한 성분으로 유해성은 없습니다."

    농번기 화학공장에서 뿜어져 나온 검은 연기에 농민들의 불안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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