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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투자' 2백억대 사기 벌인 30대 주부 구속

'상품권 투자' 2백억대 사기 벌인 30대 주부 구속
입력 2018-05-23 20:41 | 수정 2018-05-2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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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상품권을 싸게 살 수 있다며 투자를 권유해 200억 원대 사기를 벌인 30대 주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는 물론 가족과 친인척까지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0대 주부인 손 모 씨는 지난 1월, 친척 언니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여행사에 다니는 지인을 통해 100만 원짜리 여행상품권을 싸게 사서 되팔면 10만 원 넘는 차액이 남긴다며 투자를 권유한 겁니다.

    [손 모 씨/'상품권 투자' 사기 피해자]
    "00투어 친구한테 상품권을 받아서 이런 식으로 돈을 벌었던 적이 있었다고, 그 친구가 본사에 있어서 (상품권) 그런 게 나올 수 있다고 했거든요."

    여행사 직원과 주고받은 문자를 보여주거나 통장 잔고 내역을 보여주면서 의심을 피했다고 합니다.

    "언니가 상품권을 교환해서 통장에 자기가 돈을 넣어놨다, 대신 공인인증서를 잃어버려서 너네들한테 아직 못 보내준다고…"

    하지만 지인이라던 여행사 직원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고 통장 잔고 역시 손 씨가 조작한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투자한 가입자의 돈으로 앞서 투자한 사람의 수익을 내주며 관계를 유지해 한 명당 적게는 1억 원에서 많게는 67억 원을 투자받았습니다.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손 모 씨는 이런 방식으로 지난 5년 동안 지인과 친인척 12명으로부터 모두 239억 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미애/양천경찰서 경제범죄4팀장]
    "자신의 카드대금 결제나 생활비 등으로 소비하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이 투자한 돈에 대한 배당금 명목으로 소위 '돌려막기'를 위한 용도로 모두 소비하였습니다."

    또 단독 범행임에도 피해 금액이 큰 만큼 해당 금원의 불법적 사용 여부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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