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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무력화"…시한부 총파업

"최저임금 인상 무력화"…시한부 총파업
입력 2018-05-25 20:39 | 수정 2018-05-2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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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되면 후폭풍이 상당히 거세죠.

    노동계는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무력화시키는 개악이라며 시한부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이어서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젯(24일)밤 국회 앞에선 최저임금 산입 범위 확대 시도에 대한 노동자들의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김금철]
    "교통비, 밥값, (최저임금에) 다 집어넣으면 올라간 거 도루묵이다."

    [최정숙]
    "최저임금을 이제 많이 올려놓고 나니 깎는다고 하니까 정말 기가 막힙니다."

    한 에어컨 수리기사의 월급 내역입니다.

    지금은 최저임금 항목에 기본급만 들어가니까 월 최저임금 157만 원보다 4만 원 더 많이 받는 셈입니다.

    그런데 가족수당과 식대보조 등 복리후생 수당의 일부분까지 최저임금으로 잡히면 월급은 그대로인데, 최저임금보다 9만 원 더 받는 걸로 됩니다.

    내년 최저임금이 9만 원까지 오르지 않는다면 회사는 월급을 더 올려줄 필요가 없어 사실상 임금이 9만 원 깎이는 겁니다.

    노동계는 국회의 개정안이 개악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한국노총은 소속 최저임금위원 등 5명을 모두 사퇴시키겠다고 선언했고, 민주노총은 오는 2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개정안이 상정되면 2시간 동안 시한부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김경자/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재벌대기업과 자본들이 손뼉치며 웃고 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진다."

    경영계는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부터 한 숨 돌렸다며 대체로 환영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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