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정시내

북미 사이 '징검다리' 대화…사실상 남북미 3자 회담

북미 사이 '징검다리' 대화…사실상 남북미 3자 회담
입력 2018-05-27 20:04 | 수정 2018-05-27 20:08
재생목록
    ◀ 앵커 ▶

    문 대통령은 지난 화요일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고 어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습니다.

    그 사이 북미 정상회담은 아시는 것처럼 취소 직전의 상황에 처했고요.

    북미 양국은 문 대통령을 통해서 간접 대화를 나눈 셈이 됐습니다.

    정시내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비핵화 이후 미국이 과연 체제보장과 경제지원을 해줄 것인지 의심했고,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다고 언급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 사흘 만에 이뤄진 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북미 양측의 이 같은 불신을 해소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는 확고하고 동시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체제 보장과 경제지원 의사도 확실하다며 양자의 입장을 순차적으로 상대방에게 전달한 겁니다.

    문 대통령을 중재자로 한 남북미의 삼각 대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간접 대화가 이뤄진 양상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저는 양국 간에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이런 의지들을 서로 전달하고 또 직접 소통을 통해서 상대의 의지를 확인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에 대해선 "북미 간에 협의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여부는 의제에 관한 실무협상이 얼마나 순탄하게 마쳐지느냐에 달려 있다면서도, 북한과 미국 모두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히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실무협상도, 본회담도 잘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북미 양측과 긴밀히 소통, 협의하고 있다면서 어제 김 위원장과의 논의 내용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