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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만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 이미 예고?

"남북 만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 이미 예고?
입력 2018-05-27 20:10 | 수정 2018-05-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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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한 주 급변했던 상황들을 되돌아서 분석을 했더니, 화요일에 있었던 한미정상회담 당시의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예사롭지가 않았습니다.

    트럼프가 당시 기자들에게 남북 정상이 북미회담 전에 또 한 번 만날 수도 있다고 이렇게 했거든요.

    남북 정상의 2차 회동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일까요?

    이 내용, 임명현 기자가 자세히 분석해드립니다.

    ◀ 리포트 ▶

    나흘 전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2차 회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문 대통령은 (김정은과) 또 다른 다가오는 회담을 가질지도 모릅니다. 아닐 수도 있고요. 알려진 바로는 아니라고 합니다만. 그 회담은 바로 우리와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날 수 있고, 그 만남이 미국과 바로 이뤄질 수도 있겠다는 다소 뜻밖의 발언.

    그 의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집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문 대통령이 당신 대신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을 가질 거라는 뜻입니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는 김정은과의 회담을 가질 수도 있고 갖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능성을 내포한 발언이지만, 적어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다시 만날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다시 말해 북미정상회담 이전에 남북 정상이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점, 또 그 소통은 핫라인 통화 수준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가능성까지 한미 양국의 최고위급 라인이 공유했던 것으로 추정 가능한 대목입니다.

    그 직후, 북미대화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성명을 계기로 큰 위기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이때 정부가 총력을 다해 대북채널을 가동하면서, 한미정상회담에서 거론됐던 2차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은 본격적으로 급물살을 탔던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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