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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장소는 북측 '통일각'…문 대통령의 답방?

회담 장소는 북측 '통일각'…문 대통령의 답방?
입력 2018-05-27 20:20 | 수정 2018-05-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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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무대는 판문점 북측 통일각이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번에 남측 평화의 집을 찾아온 지 한 달 만이죠.

    문 대통령이 깜짝 답방을 한 셈이 됐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차량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 도착했습니다.

    지난달 1차 회담이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만큼 사실상 답방 형식의 방문이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첫 만남 때 손을 맞잡고 남북을 넘나들었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대통령께서 북측을 이렇게 찾아오셨는데 처음이 아니지요. 4·27 때도 명장면 중 하나가 10초 동안 깜짝 (군사분계선을) 넘어오신 것이었습니다."

    2차 남북정상회담의 무대가 된 통일각은 1985년 남북 대화를 위해 마련됐습니다.

    남북은 군사분계선을 사이로 마주 보고 있는 '통일각'과 '평화의 집'을 오가며 회담을 해왔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3월 29일)]
    "오늘은 또 통일각에서 회담을 합니다. '평화'와 '통일'이 이렇게 연결되는 좋은 의미가 그 자체에서 있지 않겠는가."

    통일각 회담장엔 백두산 천지가 그려진 병풍이 새로 놓였고, 두 정상이 마주 앉은 탁상 위에는 시계 한 개가 놓여졌습니다.

    1차 정상회담 이후 남과 북이 시간 통일을 했다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대접이 소홀해 못내 아쉬운 듯 평양 정상회담을 기약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좋은 열매를 수확하는 가을께에 평양에 한 번 오시면 아주 성대하게 대통령 내외분을 잘 맞이하겠습니다."

    하지만 통일각은 격식보다는 내용을 중시하는 남북 정상 간 새로운 만남의 상징으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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