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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줄이고 밀도는 높인 남북 실무회담

규모는 줄이고 밀도는 높인 남북 실무회담
입력 2018-05-27 20:24 | 수정 2018-05-2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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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방금 보신 두 정상 간의 대화에서도 느껴지지만, 이번 회담, 형식이나 절차는 최소화했지만, 실무적인 논의에 집중을 하면서 대화의 밀도는 더 높았던 것 같습니다.

    이재민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포옹으로 작별 인사를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 시계는 4시 50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모두 발언 때 시계가 3시 5분을 가리키고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회담은 1시간 45분 정도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4.27 정상회담의 오전 정상회담 시간과 비슷합니다.

    의제는 크게 압축됐습니다.

    지난번 회담에서 비핵화와 군사적 긴장 완화, 남북협력 방안 등 여러 주제를 논의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북미 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이행에만 집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판문점 선언의 신속한 이행을 함께 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보았습니다."

    군악대 행진이나 만찬 행사는 없었고 남북 정상 부인들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공개로 진행된 지난 회담과 달리 청와대 극소수 참모들에게만 사전에 알릴 정도로 철저한 보안을 유지한 가운데 지극히 실무적 회담을 진행한 겁니다.

    두 정상이 나눈 대화에서도 현안 해결을 위한 회담 성격이 묻어났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오늘 실제적으로 보여준 실천적 행동으로서 아주 많은 사람들한테도 큰 기대와 희망을…"

    [문재인 대통령]
    "약간의 어려운 과정이 있었고,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함께 협력해 나간다는 의지를…"

    지난번엔 회담 성사까지 넉 달 가까이 걸렸지만 이번 회담은 김정은 위원장 제안 하루 만에 성사됐습니다.

    11년 만에 이뤄진 4.27 정상회담과 달리 어제(26일) 회담은 불과 29일 만에 다시 열려 남북 정상회담을 정례화, 일상화할 수 있다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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