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강나림

中 북미정상회담 재추진 환영했지만…복잡해진 셈법

中 북미정상회담 재추진 환영했지만…복잡해진 셈법
입력 2018-05-27 20:32 | 수정 2018-05-27 20:44
재생목록
    ◀ 앵커 ▶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추진된다는 소식에 중국은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했던 배후론을 의식해서인지, 당혹해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강나림 기자가 중국의 반응을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격적인 2차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회담도 재추진한다는 소식에 중국 당국은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관영 언론들도 실시간으로 속보를 전하며, 대대적인 관심을 보였습니다.

    [CCTV 보도]
    "문 대통령은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을 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당혹감도 묻어납니다.

    관영 환구시보는 한반도 정세가 좋은 결과를 내길 바란다면서도 중국이 일부러 북미정상회담을 어렵게 만든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루캉 대변인 역시 북미 지도자의 직접 대화가 한반도 문제 해결의 관건이라며 북미정상회담을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제기하고 나선 중국 배후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취소부터 재추진으로 이어지는 과정도 남북한과 미국의 3자 주도로 이뤄지면서 중국의 입지는 더 좁아졌습니다.

    [문일현/중국 정법대 교수]
    "북한이 중국을 거치지 않고 한국을 거쳐서 (대화에) 들어오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당혹스러운 거죠."

    중국이 배제된 남북미 3자의 종전 선언도 거론되고 있지만, 중국이 이전처럼 개입하기는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한반도 정세에서 역할론을 강조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끼어들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중국의 셈법은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