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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국회 시작부터 '방탄국회' 논란

하반기 국회 시작부터 '방탄국회' 논란
입력 2018-05-29 20:38 | 수정 2018-05-2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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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하반기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등 원구성에 응하지 않던 자유한국당이 갑자기 6월 임시국회를 소집했습니다.

    국회 정상 가동보다는 권성동 의원 체포를 막기 위한 보호막으로 쓰려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박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0대 국회 전반기 임기의 마지막 날, 자유한국당이 갑자기 단독으로 6월 임시국회를 소집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원랜드 부정청탁과 증거 인멸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권성동 의원을 지키기 위한 방탄국회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참으로 방탄국회 소집에는 물샐 틈이 없는 정당입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정말 6월 국회에 생각이 있다면 당장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을 뽑고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도 처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순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여야 대치 속에 원구성 협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당장 내일부터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이 공석인 의회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일하는 국회가 되겠다는 출범 당시의 다짐과 달리 20대 국회 전반기는 툭하면 파행으로 치닫는 정쟁으로 점철됐습니다.

    [정세균/국회의장(2016년 9월 1일)]
    "(사드와 관련된) 정부의 태도는 우리 주도의 북핵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동의하기 어려운…"
    (야당 대표예요? 지금, 의장님? 야당 원내대표 연설하는 거예요?)

    새누리당과 그 후신 자유한국당은 여당이었을 때도, 또 야당이 된 뒤에도 다양한 구실로 수시로 국회를 보이콧했습니다.

    여당인 민주당 역시 대야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단 평가 속에 법안처리율은 30%를 밑돌았습니다.

    20대 국회 전반기의 마지막 날인 오늘은 우리 국회가 개원된 지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었지만 국회 파행 속에 쉽게 자축하기 힘든 분위기였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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