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 싱가포르 회담 확정…"한반도 종전도 논의"

◀ 앵커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면담 직후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개최를 못박았습니다.

취소 위기까지 갔던 북미정상회담을 공식화했고, 특히 한국전쟁을 끝내는 종전선언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첫 소식 조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가져온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의 면담 직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6월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입니다. 회담은 아주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고, 궁극적으로 성공적인 과정이 될 것입니다. 곧 알게 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믿게 됐다면서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추가 대북제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대북 제재를 해제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유지돼온 최대 압박 전략에 대해서도 유연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최대한의 압박'이라는 용어도 더 이상 쓰고 싶지 않습니다. 북한과 좋은 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나아가 정상회담에서 한국 전쟁을 끝내는 종전 선언이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종전 선언은) 문서에 서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켜봅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에도 종전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지만, 중국이 참여하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