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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6.12 북미정상회담, 빅딜을 향한 과정의 시작"

트럼프 "6.12 북미정상회담, 빅딜을 향한 과정의 시작"
입력 2018-06-02 20:06 | 수정 2018-06-0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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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의 오늘(2일) 발언을 보면 전과는 다른 점이 확실히 있습니다.

    "한 번의 회담이 아니라, 과정이다." 이 과정이라는 말을 열 번 넘게 쓰면서 열흘 뒤 열릴 북미회담은 비핵화로 가는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속한 비핵화를 강조하던 기존 입장과 조금 달라진 것 같죠?

    박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서명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6월 12일에 무언가에 서명하려고 하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는 과정을 시작할 겁니다."

    성과를 기대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첫 회담은 빅딜로 가는 과정의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한꺼번에 타결하는 빅딜은 단 한 번의 만남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정'이라는 단어를 10번 넘게 사용하면서, 정상회담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만남이 한 번만 있을 거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이건 과정이 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두고 '신속한 비핵화'를 강조하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는 유지하되 단계적으로 속도를 조절하며 해 나가겠다는 전략 수정으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비핵화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는 현실을 트럼프 대통령이 인정한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신속한 비핵화'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면서, 북한의 과감한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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