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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간의 면담, 배웅까지 하며 국가원수급 환대

90분간의 면담, 배웅까지 하며 국가원수급 환대
입력 2018-06-02 20:07 | 수정 2018-06-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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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가 담긴 정말 커다란 흰 봉투를 들고 트럼프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면서 미소를 지었습니다.

    90분의 회담을 마친 뒤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배웅을 했죠.

    18년 만에 백악관을 방문한 북한 최고위급 인사에게 미국도 신경 써서 환대한 것 같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일행을 태운 검은색 SUV 차량이 백악관에 도착합니다.

    기다리고 있던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영접해 대통령 집무실로 안내합니다.

    김 부장은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친서는 A4용지가 그대로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흰 봉투에 담겼습니다.

    면담이 끝난 뒤엔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직접 배웅에 나섰습니다.

    도착 당시 다소 긴장된 표정이었던 김 부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수 분 동안 미소 띤 얼굴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들은 밖에서 대기 중이던 북측 대표단과 즉석에서 기념촬영도 함께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차량 탑승까지 배웅한 건 각별한 대우라는 평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매우 흥미로운 면담이었습니다. 편지(친서)를 전달받기 위한 자리가 북한 2인자와의 2시간 동안의 대화로 이어졌습니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존 켈리 비서실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배석했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제외됐습니다.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두 인사를 동석시키지 않은 건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측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배려라는 분석입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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