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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친서 읽은 듯…어떤 내용 담겼나?

트럼프, 김정은 친서 읽은 듯…어떤 내용 담겼나?
입력 2018-06-02 20:10 | 수정 2018-06-0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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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워싱턴 연결해보겠습니다.

    박민주 기자, 지금 그곳이 아침 7시가 조금 넘었죠.

    트럼프 대통령이 회동 직후에는 친서를 아직 안 읽어봤다 이렇게 했는데 밤사이에 혹시 친서 내용이 좀 알려진 게 있습니까?

    ◀ 기자 ▶

    네,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철 부장 일행을 환송한 뒤 다시 백악관으로 들어가서 친서를 읽은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했던 대로 비핵화를 어떻게 해나가겠다는 구체적인 언급보다는 비핵화 의지와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담은 내용이 주로 있었다고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회가 되면 친서를 공개하겠다고 말한 만큼, 트위터 등을 통해서 친서 내용이 알려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 앵커 ▶

    김영철 부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난 뒤에 워싱턴에서 뉴욕으로 다시 갔다면서요.

    아직 북한으로는 출국하지 않은 거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확인을 해보니까 워싱턴에 있는 덜레스 국제공항에도 베이징으로 가는 중국 직항 항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 부장은 곧바로 다시 차량편으로 뉴욕으로 향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통신 편으로 보고해야 하는데, 뉴욕엔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가 있기 때문에 보안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회견 내용을 좀 보니까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은 한중일 세 나라가 한다, 이런 내용이 있더라고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요?

    ◀ 기자 ▶

    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경제지원을 하는 데 있어서 미국이 돈을 쓰는 일은 없을 거라고 했는데요.

    이 발언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미국의 돈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국이 해야 하고, (일본과) 중국이 해야죠. 북한은 한·중·일의 이웃이지 미국과 인접해있지는 않으니까요."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미국 국민의 세금을 대북 지원에 쓰지 않을 거라고 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나아가 대북 경제원조 주체를 한·중·일, 3국으로 못박은 겁니다.

    대북지원을 곱지 않게 보는 강경파와 중간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미국 내 여론을 의식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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