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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안보회의, 日 "북한 못 믿어"…韓 "그래선 협상 못해"

아시아 안보회의, 日 "북한 못 믿어"…韓 "그래선 협상 못해"
입력 2018-06-02 20:15 | 수정 2018-06-0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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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네, 샹그릴라 대화라고 불리는 이 회의에는 한미일 국방장관들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한국과 일본 장관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일본 방위상이 북한에 대한 불신을 표출하자, 송영무 국방장관은 그런 태도로는 협상도 못하고 평화도 이룰 수 없다고 반박한 건데요.

    역시 현지에서 손병산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아시아 안보회의 기조연설에 나선 오노데라 일본 방위상은 노골적으로 북한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이 과거 비핵화를 약속하고도 핵개발을 했다는 겁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일본 방위상]
    "(북한은)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다가 몇 번이나 국제사회의 평화 노력을 무력화하는 조치를 취해 왔습니다."

    한반도 대화국면에 끼지 못하고 있는 일본의 불만이 반영된 발언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송영무 국방장관은 그런 태도로는 대화도 평화도 이룰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북한에게) 계속 속았다고 해서 미래도 속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어떻게 협상을 하고 어떻게 평화를 창출할 수 있겠습니까?"

    기조연설이 끝나고 양자 회담을 가진 한미 국방장관은 주한미군 문제는 북한과 논의할 사안이 아니라는 일치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제임스 매티스/미국 국방장관]
    "주한미군 문제는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가 아닙니다."

    두 장관은 다만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우호적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혀, 한미 연합훈련 등과 관련해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싱가포르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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