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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 시대…'미니수박'이 뜬다

1·2인 가구 시대…'미니수박'이 뜬다
입력 2018-06-03 20:20 | 수정 2018-06-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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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3일)도 낮에 참 더웠죠.

    여름 과일인 수박.

    1인 가구, 2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수박 한 통은 처치 곤란인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트렌드를 발 빠르게 따라잡고 있는 농가들을 김장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수박 수확이 한창인 전북 익산의 수박밭입니다.

    겉은 검은데 속은 노란색이어서 붙여진 이름이 '블랙망고 수박', 사실은 미니수박의 원조로 더 유명합니다.

    보통 수박의 3분의 1 정도 크기지만, 당도는 13브릭스 이상으로 오히려 더 높습니다.

    [박노연/수박 재배 농민]
    "지금은 큰 수박을 원하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수박을 원합니다.) 그래서 이 수박이 적당하지 않나…"

    아예 한 사람 양에 맞춘 보통 수박의 1/6, 좀 큰 사과 정도 크기의 수박도 나왔습니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같은 면적에서 더 많은 양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에 하나씩 열리는 보통 수박과 달리 9개까지도 열려 재배 농가도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는 작기만 할 뿐 아니라 씨가 부드러워 씨 채 먹을 수 있는 수박까지 출시됐습니다.

    이렇게 '미니수박'이 다양해지면서 한 대형마트에서는 작년에 일반 수박 매출 비중은 14%까지 떨어진 반면, 미니수박은 15.7%로 늘어 역전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박상욱/대형마트 고객지원팀장]
    "최근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직접 드셔보시고 크기보다는 맛있는 수박이나 과일을 찾고 있는 추세입니다."

    비닐 랩을 씌운 조각 수박에는 위생 문제로 손이 안 가던 소비자들, 먹고 난 수박껍데기 처리가 번거롭던 소비자들까지 흡수하며 미니 수박의 올여름 매출은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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