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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사전투표'…싱가포르행 대비?

청와대 '사전투표'…싱가포르행 대비?
입력 2018-06-04 20:01 | 수정 2018-06-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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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싱가포르에 문재인 대통령도 갈 것인가, 간다면 그건 남북미 세 정상이 한국전쟁의 종전 선언을 한다는 뜻이죠.

    갈 것인지 여전히 청와대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북미 두 당사자가 협상 중인데 우리가 굳이 나설 계제가 아니라는 것인데요.

    그래도 갑자기 가게 될 경우에 대비한 조치들은 속속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일에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등 청와대 주요 참모들도 사전투표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이 종전선언 등으로 이어져 문 대통령이 공식 수행원들을 대동하고 싱가포르로 가야 할 경우 투표를 하지 못할 수도 있어 이에 대비하려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청와대는 투표율 제고 차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의 사전투표 결정은 지방선거 투표율이 50%대로 낮아 사전투표를 통해 투표율을 제고하기 위한 것입니다"

    강경화 외교장관이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과 오늘 통화를 한 일도 주목됩니다.

    외교부는 김정은 위원장과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 개최 경험과 노하우를 우리 측이 전달했고 싱가포르측은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싱가포르 외교부가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필요한 지원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점, 또 샹그릴라 호텔을 14일까지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한 점등으로 볼 때 문 대통령의 합류에 대비한 양국간 의견교환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행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된 가운데 청와대는 오늘도 극도로 신중한 반응을 유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방한중인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와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언급을 삼가하고 있는 것은 지금은 무엇보다 막바지에 이른 북미협상의 추이를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할 때라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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