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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샹그릴라'에서?…특별구역 지정

북미정상회담 '샹그릴라'에서?…특별구역 지정
입력 2018-06-04 20:03 | 수정 2018-06-0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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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미정상회담이 이제 8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확히 싱가포르 어디서 열릴지는 아직 공표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까지 제일 많이 거론된 '샹그릴라 호텔'을 회담 장소로 볼 근거가 싱가포르 당국을 통해서 확인됐습니다.

    싱가포르 내무부는 북미 회담 기간 중에 샹그릴라 호텔 부근을 특별행사 구역으로 지정했고요.

    경찰도 호텔 주변 어디까지 특별 경비를 할지 범위를 설정했습니다.

    이 내용은 손병산 기자가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싱가포르 경찰이 정부 사이트에 공개한 북미 정상회담 관련 '특별 행사 구역'입니다.

    싱가포르 도심에 설정됐고, 상하·좌우 직선거리가 각각 1.3km 정도입니다.

    이 구역 안에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샹그릴라 호텔'이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기의 핵 담판을 벌일 장소가 샹그릴라 호텔로 사실상 결정됐다는 뜻입니다.

    특별 행사 구역은 오는 10일부터 적용돼 물샐틈없이 통제될 예정입니다.

    특별 구역에 들어오려는 사람은 경찰의 검문검색에 반드시 응해야 합니다.

    독극물이나 폭발물, 총기류 등 '독성이 있거나 공격이 가능한 모든 물건'은 반입이 금지됩니다.

    또, 가연성 물질이나 확성기, 낙서를 할 수 있는 페인트, 커다란 깃발 등 회담 진행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물건도 모두 허용되지 않습니다.

    허가받은 방송사의 장비 외에 다른 방송장비도 가져올 수 없고, 드론 역시 띄울 수 없습니다.

    특별행사구역은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적용됩니다.

    회담 이틀 전부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특히 회담이 하루 이상 길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

    특별행사구역 아래쪽 돌출된 부분에는 또 다른 고급호텔인 '세인트 레지스 호텔'이 위치해 있습니다.

    최근 김창선 부장이 방문한 곳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 낙점된 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싱가포르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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