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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고군분투'…"내 방식대로 간다"

트럼프의 '고군분투'…"내 방식대로 간다"
입력 2018-06-04 20:10 | 수정 2018-06-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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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3일)로 취임 500일을 맞았습니다.

    북미 간 대화가 시작되면서 한국 사람들한테는 트럼프가 좀 달리 보이는 면도 있겠지만, 북한 문제에 대한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의 평가는 여전히 매섭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김병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얻은 것도 없이 너무 쉽게 북한에 양보를 했다는 겁니다.

    일괄타결을 주장하더니 단계적 비핵화도 수용할 수 있다고 한 걸 문제 삼습니다.

    일관성도 없고, 북한에 시간만 벌어준다는 건데 주류 언론은 물론 북한과 협상 경험이 있는 전문가, 정치인들까지 가세하고 있습니다.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CBS 출연]
    "북한과의 정상 회담이 아주 아주 걱정됩니다…실질적인 수확이 있어야지, 홍보 쇼에 그치면 안 됩니다."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입니다.

    북한이 이미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했고 인질 3명을 석방했으며, 핵 실험장도 폐기했는데 얻은 게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겁니다.

    오히려 과거 정부가 할 일을 제대로 안 한 거라며 화살을 돌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지난 1일]
    "북한과의 협상은 이미 오래전에 진행됐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이전의 모든 대통령은 하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가 사업가 특유의 돌파 전략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어려운 해법을 고집하기보다는 단계적 비핵화라는 현실적 접근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라는 겁니다.

    중요한 건 명분이 아니라 성공적인 거래라는 트럼프의 실용적인 전략이 워싱턴 주류 정치권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병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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