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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중국 거쳐 가나…'참매 1호'가 변수

김정은, 중국 거쳐 가나…'참매 1호'가 변수
입력 2018-06-05 20:18 | 수정 2018-06-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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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매 1호'라는 전용기를 타고 싱가포르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전용기가 낡아서 중국에 잠깐 들렀다 갈 가능성이 있는데요.

    싱가포르까지 긴 거리를 비행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죠.

    여기서 시진핑 주석을 잠시 만나고 갈지 그냥 갈지 엄지인 기자가 가능성을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평양에서 싱가포르까지는 4천 7백여 킬로미터.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기 '참매 1호'를 타면, 7시간 정도 걸립니다.

    평양에서 바로 간다면 정상회담 하루 전인 11일 오전 출발해 오후에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옛 소련에서 만든 '참매 1호'는 1990년대 중반 생산이 중단된 낡은 기종이고 1,000km가 넘는 장거리 비행 경험도 없습니다.

    때문에 안전을 고려한다면 9일이나 10일 출발해 중국을 거쳐 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 칭다오에서 열리는 '상하이 협력기구' 회의에 관심이 쏠립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하는데, 김 위원장도 이곳에 들러 북·중·러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담판에 앞서 세를 과시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미 중국 배후론을 제기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여 판을 깰 각오를 하지 않으면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23일)]
    "약간 실망스러운 점은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난 뒤에 김 위원장의 태도에 약간 변화가 있다고 생각된다는 겁니다. 좋지 않습니다."

    다만, 중국이나 러시아 정상들과 만나지 않더라도 '참매 1호'의 안전을 위해 중국을 경유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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