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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오르다 붙잡힌 佛 '스파이더맨'…"남북관계 기념"

롯데월드 오르다 붙잡힌 佛 '스파이더맨'…"남북관계 기념"
입력 2018-06-06 20:26 | 수정 2018-06-0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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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랑스의 스파이더맨으로 불리는 유명 등반가 알랭 로베르씨가 서울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허가 없이 맨손으로 오르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두바이 브루즈 칼리파도 6시간 만에 오르면서 아주 유명해진 사람인데요.

    로베르 씨는 "남북 간에 평화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한 등반"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잡을 곳도 안 보이는 555미터 높이의 롯데월드 타워 외벽에 위태롭게 오르는 남성.

    프랑스의 유명 등반가 알랭 로베르 씨입니다.

    구조대가 곤돌라를 이용해 접근해도 계속 올라갑니다.

    구조대의 설득 끝에 결국 3시간 만에 건물 75층에서 등반을 중단했습니다.

    [구조대 관계자]
    "처음에 진입할 때 조금 곤돌라를 피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힘이 빠지셨는지 곤돌라 탄다는 동의가 있어서…"

    알랭 로베르 씨는 이 곤돌라를 이용해 건물 123층 높이의 옥상에 올라온 직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건물주 허락 없이 무단 등반해 업무 방해와 주거침입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지금 시각으로 현주건조물법위반으로 현행범 체포합니다."

    로베르 씨는 체포 직후 남북관계 개선을 기념하기 위해 등반했다고 밝혔습니다.

    [알랭 로베르]
    "남북 평화가 실현되려는 아주 놀랍고 중요한 사건이 일어나는 시점을 기념하기 위해 등반했다."

    로베르 씨는 지난 2011년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를 6시간 만에 올라 유명해졌습니다.

    시드니와 런던, 상파울루 등에서도 협조 없이 초고층빌딩을 올라갔다가 체포된 적이 있습니다.

    롯데월드타워에선 지난해 5월 국내 클라이밍 선수 김자인이 2시간 반 만에 등반에 성공했는데 허가받은 공식 행사여서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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