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경호

한나라당 매크로 사용 정황…민주당 검찰 고발

한나라당 매크로 사용 정황…민주당 검찰 고발
입력 2018-06-06 20:39 | 수정 2018-06-06 21:15
재생목록
    ◀ 앵커 ▶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10년 넘게 매크로를 이용한 인터넷 여론조작을 해왔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이 사건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고, 드루킹 특검수사에 이번 건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한나라당의 모 의원 사무실에서 일한 직원이 한겨레신문에 공개한 문자 메시지입니다.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한 후보의 캠프 상황실장에게 '야간 매크로 세팅'을 하겠다고 말하자, 상황실장은 몇 시간 뒤, 매크로를 했는지 확인합니다.

    이 직원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때부터 한나라당에서 매크로를 이용한 댓글과 공감수 조작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2007년 대선 때도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매크로를 활용한 여론 조작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폭로에 따르면 이 같은 상황은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바뀐 이후에도 비슷했습니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SNS 소통본부 상황실에서 일한 또 다른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매크로를 사용해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가짜뉴스를 확산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추미애 대표의 긴급 지시로, 이 사건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도 증거 인멸 작업이 지속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 공소시효도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새누리당의 중앙조직이 가짜뉴스를 만들어 매크로를 이용해 여론 조작을 했다는 것은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범죄입니다."

    드루킹 특검을 강력하게 요구해 관철시켰던 자유한국당은 객관적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