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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기대감 고조…정부도 프레스센터 설치

싱가포르 기대감 고조…정부도 프레스센터 설치
입력 2018-06-07 20:05 | 수정 2018-06-0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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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제 역사적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싱가포르로 가보겠습니다.

    북한과 미국의 70년 역사, 그대결의 종지부를 찍는 무대가 될 것인지 싱가포르의 분위기도 무르익을 것 같은데요.

    현지 취재 중인 손병산 기자를 연결합니다.

    손 기자, 한국 정부도 기자들 취재 편의를 위해 프레스센터를 오늘 별도로 마련했던데, 지금 서 있는 데가 그쪽인가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제 뒤편으로 보이는 곳이 한국 기자들을 위한 프레스센터가 마련되고 있는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호텔입니다.

    정상회담이 열리는 센토사 섬에서는 차로 20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 리포트 ▶

    프레스 센터는 이 호텔 4층 대형 연회장에 5백 석 규모로 설치되고 있습니다.

    제가 오후에 둘러봤는데요, 책상을 교체하고 전선을 연결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청와대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이곳에 프레스센터를 열고,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이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싱가포르 정부가 마련한 프레스센터도 이미 있는데 굳이 또 한국 프레스센터도 만든다고 하니까 혹시 문재인 대통령도 거기 가는 게 아닐까, 거기에 대비하는 게 아닐까 이런 추측이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 기자 ▶

    당연히 그런 추측이 드는데요, 하지만 청와대는 오히려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레스센터도 현장에 나와 있는 한국 기자들의 취재 편의를 위한 거지 다른 뜻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리포트 ▶

    다만 우리 정부는 물론 미국이나 싱가포르 정부까지 정상회담 다음날인 13일까지 회담이 이어질 가능성에는 모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정상회담 관련 모든 행사지역도 회담 다음날인 13일까지 가동됩니다.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던 북한 김창선 부장도 베이징에서 다시 이곳으로 온다는 소식이 방금 들어왔는데요,

    회담 일정이 아직 유동적인 상황이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 앵커 ▶

    이제 회담이 닷새 앞인데 오늘 거기서 취재한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저희 취재팀은 오늘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과 싱가포르 시내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점점 정상회담이 다가오고 있다는 분위기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는데요.

    정상회담을 이용한 식당 메뉴까지 등장했습니다.

    싱가포르 분위기 함께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정상회담 장소인 카펠라 호텔은 다소 조용했던 어제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우선 경찰차가 수시로 호텔로 들어가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드나드는 화물차와 작업용 승합차도 많아서 호텔 안이 회담 준비로 한창 바쁜 상황이란 걸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앞뒤 유리창에 알파벳과 숫자를 표시한 차량은 검문을 받지 않았는데요,

    경호나 의전 등 맡은 업무에 따라 호텔 진입을 허용한 차량들로 보였습니다.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분위기는 시내 곳곳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심의 한 호텔엔 북미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햄버거가 등장했습니다.

    김치맛 버거에 미니 성조기와 인공기를 꽂고 김밥을 함께 내놓는 특별 메뉴입니다.

    [에이브라함/주방장]
    "북미정상회담 메뉴로 제공할 수 있다면 영광일 것입니다."

    다른 식당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메뉴를 추천하는 포스터가 나붙었습니다.

    북미 간 화합을 기대하는 의미로 미국 쇠고기와 김치를 곁들인 비빔밥을 새로 출시한 겁니다.

    회담이 다가오면서 우리 교민들의 기대감도 한층 커졌습니다.

    [신선도/싱가포르 교민]
    "회담 장소에서 우리가 축하 파티를 하자라고 말씀을 하시는 게 (교민들 사이에서) 많이 나왔는데"

    가게마다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포스터를 붙이고, 이번 회담이 한반도의 평화로 이어지길 바랐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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