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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미사일 시험대 일부 철거…약속 이행 조치?

탄도미사일 시험대 일부 철거…약속 이행 조치?
입력 2018-06-07 20:10 | 수정 2018-06-0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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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은 지난 4월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륙 간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 이렇게 결의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관련 시설 일부를 철거한 것으로 확인돼서 약속 이행에 들어간 것인지 눈여겨보게 됩니다.

    유충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2월 북한이 시험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입니다.

    평안북도 구성시 이하리 기지에서 개발됐는데, 북극성 2형 개발에 이용된 시설이 지난달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0월 민간 위성이 찍은 사진입니다.

    북극성 2형 사출 시험 때 미사일을 고정하는 시험대와 엔진 연료 분출 시험으로 콘크리트 바닥에 생긴 구멍 2개가 또렷합니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는 시험대와 작업장 등 모든 구조물들이 사라졌습니다.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지난달 둘째 주에 시작된 철거 작업이 19일쯤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지 한 달 만에 이뤄진 조치입니다.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4월20일)]
    "4월21일부터 핵시험과 대륙 간 탄도로케트 시험 발사를 중지할 것이다."

    약속이행을 위해 북한이 이번 조치를 단행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다만, 제거된 시설은 언제든 다시 세울 수 있고, 북극성 2형 개발로 관련 시설이 더 이상 필요 없어졌다는 시각도 있어 의미 분석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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