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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선택한 소비자 '허탈'…업계는 반발

전자담배 선택한 소비자 '허탈'…업계는 반발
입력 2018-06-07 20:19 | 수정 2018-06-0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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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래도 건강에 좀 낫겠지 하는 기대로 일반담배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갈아탔던 흡연자들은 타르가 오히려 더 많이 나왔다는 조사결과에 허탈해 했습니다.

    그런데 담배업체들은 이번 분석 결과를 신뢰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김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점심시간 직후.

    꽤 많은 흡연자들이 기계에 담배를 꽂아 피는 궐련형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왜 이걸 피우냐고 물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 이용자]
    "주변 사람들한테 피해를 덜 주면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효과라고 보거든요."

    [궐련형 전자담배 이용자]
    "태우지 않고 찌는 방식이라고 하니까 기존의 담배보다는 덜 해롭지 않을까?"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국내에 첫 출시된 지난해 5월 20만 갑에서 올해 4월 2천800만 갑으로 140배나 급증했습니다.

    흡연자 9.4%가 궐련형 전자담배를 피울 정도로 1년 만에 점유율도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1급 발암물질 5개가 나왔고, 일부 제품에선 타르가 일반 담배보다도 많이 검출됐다는 분석 결과는 이런 흡연자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었습니다.

    [조도현]
    "소비자 입장에서는 속은 기분이 들 수밖에 없죠. (당초에는) 안전을 위해서, 건강을 위해서 사실 전자담배 피운다고 (했던 것인데…)"

    [최일화]
    "상당히 당황스럽고 이제는 이것도(궐련형 전자담배도) 믿지 못하고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담배회사들은 반발했습니다.

    보건당국의 해석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지현/한국필립모리스 차장]
    "타르에는 유해 물질과 비유해(유해성이 없는) 물질이 혼재돼 있기 때문에 함유량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역시 적절하지 않습니다."

    또 타르 이외의 개별 유해물질이 일반담배보다 적게 검출된 만큼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게 입증된 거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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