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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발 항공기 오늘 오후 싱가포르 창이공항 도착

평양발 항공기 오늘 오후 싱가포르 창이공항 도착
입력 2018-06-09 20:06 | 수정 2018-06-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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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아침 평양에서 출발한 중국 국적 항공기가 오후에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한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비행기 항적을 추적하는 전문 사이트에서 이 같은 항공 기록을 확인했는데요.

    정기 항공편이 없는 노선이기 때문에 당연히 북미 정상회담 관련 항공기로 추정됩니다.

    유충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비행기에서 나오는 신호로 전 세계 항공기의 항적을 전문적으로 추적하는 민간 사이트입니다.

    오늘 오전 7시 4분 평양을 출발한 비행기가 현지 시각 오후 4시 22분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한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중국 국영 항공사인 에어 차이나 소속 항공기입니다.

    항적을 보니 평양에서 싱가포르 직선항로가 아니라, 북서쪽 베이징 부근으로 나간 뒤 중국 내륙지방과 베트남을 거쳐 싱가포르로 온 것으로 돼 있습니다.

    우리 군 관계자는 관련 기록으로 볼 때 오늘 아침 평양을 출발한 항공기가 오후에 싱가포르에 도착한 것은 사실인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 중화권 매체도 과거 시진핑 주석이 타던 에어 차이나 소속 항공기 1대가 어제 오후 평양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민간사이트가 공개한 항적 기록이 사실일 경우 이 비행기에 누가 탔는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내일 오기로 했다는 싱가포르 외무장관의 발언으로 볼 때, 일단 북미 정상회담 관련 준비물을 실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방탄차량 등 경호장비와 식재료 등을 미리 보냈을 걸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면 최근 국무위원장 휘장을 새로 새긴 참매 1호를 타고 내일 오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상국가라는 이미지 부각을 위해 이번에도 전용기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다만 참매 1호가 장거리 비행에 처음 나서는 낡은 기종이어서, 김 위원장의 안전을 위해 중국을 거쳐 가거나, 또 다른 비행기를 이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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