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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D-1…김정은 숙소 곳곳에 요원 배치

북미회담 D-1…김정은 숙소 곳곳에 요원 배치
입력 2018-06-11 19:56 | 수정 2018-06-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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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이 묵고 있는 세인트 레지스 호텔 안에 저희 기자들도 숙박을 하고 있어서요.

    안에 있습니다.

    ◀ 앵커 ▶

    촬영이나 방송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서 전화로 기자를 연결해서 어떤 걸 보고 들었는지 물어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김재경 기자, 전해주십시오.

    ◀ 기자 ▶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묵고 있는 리지스 호텔에 저희가 지금 들어와 있는데요.

    이곳에는 방송 장비 진입이 금지돼있기 때문에 다소 아쉬운 대로 휴대전화를 활용하고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어쨌든 지금 아마 이곳 리지스 호텔 20층에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 김정은 위원장이 묵고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지금 저와의 거리를 생각하면 저희 취재진과 김정은 위원장은 약 30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저희 취재진이 이곳까지 들어오는데 3단계 정도 검문검색을 거쳤습니다.

    공항에서 볼 수 있듯이 엑스레이 짐 검사, 그리고 소지품 검사, 그리고 금속 탐지기로 몸을 수색하는 이런 과정들을 3단계를 거쳤는데요.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북한요원들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지금 북한 요원들 키가 굉장히 컸고요.

    180cm 전부 다 넘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반스포츠 머리에 긴 양복 차림에 어떤 위압감을 줄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엘리베이터를 같이 탔는데 북한요원 한 명이 계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20층 같은 주요 층에 못 올라가게끔 막는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왼쪽 가슴이 좀 눈에 띄었습니다.

    커다란 배지가 보였는데요.

    그 배지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이 커다랗게 각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의를 이렇게 둘러보니까 엘리베이터에 둘밖에 없길래 제가 가까이 다가서서 물어봤습니다.

    이 배지가 굉장히 인상 깊은데 이 배지 이름이 뭐냐, 나도 하나 얻을 수 있냐 이렇게 물어봤는데 이것도 몰랐냐는 듯이 핀잔을 약간 주면서 약간 미소를 띠면서 이건 배지라고 부르면 안 된다.

    이거는 초상휘장이다, 이렇게 불러야 한다고 저한테 가르쳐 주더군요.

    그 외에 좀 인상 깊었던 건 김여정 부부장,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이죠.

    그 김여정 부부장은 1층과 2층 사이에 올라가는 길에서 만났는데 2층에는 고급 스파가 있습니다.

    그런데 김여정 부부장이 주위 보안관련 시설을 둘러본 건지 아니면 몸이 피곤해서 스파를 받았던 건지는 확인할 수 없었고요.

    다만 그곳에서 마주쳤다, 그리고 표정이 굉장히 밝았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입니다.

    굉장히 자유분방한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어떤 상대적으로겠죠.

    그런데 투숙객들의 말을 들어보면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호텔 안을 돌아다녔다, 이런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고요.

    또 한 가지는 그녀와 같이 다니는 일행 자체가 굉장히 좀 세련되어 있었고 얼핏 보면 서울 사람인지 북한 사람인지 모를 정도로 세련되어 있었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체제가 폐쇄적이라고 하더라도 조금은 자유분방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저희 방에 있는 지금 창가인데요.

    사실 여기가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저희 출입구를 지금 한눈에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이 통로를 통해서 김정은 위원장, 북측 대표단이 오가고 있는데요.

    지금 저희가 어제, 제가 저곳에서 북한 사절단들을 좀 봤었는데 차량이 29대가 돌아다니더라고요.

    그만큼 보안과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저희 취재진은 이곳에서 앞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를 떠나는 날까지 함께 있을 예정입니다.

    그래서 계속 확인해서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생생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은 위원장이 묵고 있는 숙소 리지스 호텔에서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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