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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의 선거캠프] 예측·개표 상황 분석

[배철수의 선거캠프] 예측·개표 상황 분석
입력 2018-06-13 19:57 | 수정 2018-06-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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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각 당 분위기 살펴봤고요.

    출구조사와 더불어서 실시간 개표 상황에 대한 자세한 분석 계속해서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배철수의 선거캠프 나와주십시오.

    ◀ 배철수 ▶

    배철수의 선거캠프, 다시 돌아왔습니다.

    투표율이 최종 집계됐는데 60.2%가 됐군요.

    유시민 작가가 60.5% 예상하셨는데 이건 굉장히 근접한 수치입니다.

    ◀ 유시민 작가 ▶

    시간, 거의 마감 시간 다 돼서 예측한 건데 뭐.

    ◀ 배철수 ▶

    겸손하시기까지.

    ◀ 전원책 변호사 ▶

    예측을 좀, 예측했다고 이야기합니까??

    마감 30분 전에 나온 거 보고 60.5% 안 되겠냐고 이야기를 했는데.

    ◀ 배철수 ▶

    아니, 아까 낮에 만났을 때부터 그 이야기를 하셨어요.

    ◀ 전원책 변호사 ▶

    그렇게 일찍 만났어요?

    ◀ 배철수 ▶

    그럼요.

    ◀ 전원책 변호사 ▶

    그렇구나, 축하합니다.

    ◀ 배철수 ▶

    뭐 이렇게 축하 받을 일입니까?

    조금 전에 안철수, 또 홍준표 대표의 운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셨는데, 앞으로도 우리 미래 이야기를 한번 해보죠.

    ◀ 전원책 변호사 ▶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할 때 두 분이 표정이 굉장히 밝아 보이는 것 같아서.

    ◀ 유시민 작가 ▶

    왜 그러세요.

    ◀ 배철수 ▶

    저는 늘 밝습니다.

    ◀ 전원책 변호사 ▶

    어쨌든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의 아마 지금 굉장히 침울할 겁니다.

    당사자가 아니니까 직접 믿기지는 못하지만 내가 그 분위기를 대충 짐작은 하는데 이번에 야당에 결정적인 것은 홍준표 대표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봐야 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선거를 이끌 리더가 안 보였다.

    후보군들 중에서 말이에요.

    화제를 낳고, 선거를 이끌 리더가 광역 단체장 후보 중에 한 명, 두 명만 있었어도 이렇게 참패는 하지 않았겠죠.

    그런데 한번 보세요.

    올드보이라고 지칭되는 분들이 다 새로 재성장을 했지 않습니까?

    그분들이 대중의 신망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고 어떻게 확 밀려들어나는 참신성은 안 보였단 말이에요.

    그리고 또 그동안의 여러 문제점을 낳고 구설수에 올랐던 분들이 여전히 그대로 공천을 받았고 특히 지난번에 탄핵 과정에서 한번 찢어졌다가 다시 재결합을 하면서 거기에 대해서 어떤 반성도 없이 후보 공천은 그대로 이루어졌고, 현직 우선이라는 명분으로 또 가령 우리 창원 시장 같은 경우에는 안상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왔잖아요.

    ◀ 배철수 ▶

    그랬죠.

    ◀ 전원책 변호사 ▶

    잘났듯 못났듯 지난번에 당 대표를 했던 분입니다.

    ◀ 유시민 작가 ▶

    현직 시장요.

    ◀ 전원책 변호사 ▶

    그리고 현직 시장이에요.

    ◀ 배철수 ▶

    공천은 못 받은 거죠, 그러니까.

    ◀ 전원책 변호사 ▶

    그러니까 공천을 주지 않고 쫓아내니까 무소속으로 나왔단 말이에요.

    이런 것이 사실은 내부 분열이에요.

    그게 보면 홍준표 대표의 전부다 아집으로 홍준표 대표가 자기 지역구를 대구에서 챙겼지 않습니까?

    그런 것이 자기희생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그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는 당을 생각하지 않는다.

    쉽게 말하면 선다무사에 정반대되는 모습으로 계속 비췄다는 말이에요.

    ◀ 유시민 작가 ▶

    어쨌든 선거를 지고 나면 진 100가지 이유를 찾을 수 있어요.

    선거를 이기고 나면 이긴 100가지 이유를 찾으면서 다 공이 있다고 자기 공을 내세워요.

    ◀ 전원책 변호사 ▶

    이번에 민주당 이긴 것은 공 한 2가지밖에 없습니다.

    ◀ 유시민 작가 ▶

    그건 아까.

    ◀ 전원책 변호사 ▶

    문재인 대통령과 남북미 대화예요.

    ◀ 유시민 작가 ▶

    그런데 홍준표 대표는 아마 즉각 사퇴를 해야 될 거예요.

    만약 사퇴하지 않고 어물어물하면 말하자면 정치적인 폭동 양상으로 당내에서 사퇴를 요구하는 그런 목소리가 터져 나올 거기 때문에 저는 뭐 이거는 즉각 사퇴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보고 문제는 홍준표 대표의 거취가 아니고.

    ◀ 배철수 ▶

    사퇴 이후.

    ◀ 유시민 작가 ▶

    그다음이에요, 그다음.

    그러면 누가 나서서 이렇게 전대미문의 참패의 충격에 빠진 이 당을 수습해서.

    ◀ 배철수 ▶

    당을 추슬러야 할 텐데.

    ◀ 유시민 작가 ▶

    보수의 본류라고 주장하는 당인데 국민들 속에서 다시 어떻게 이 당을 세울 거냐 하는 문제인데 이게 안 보이는 거예요, 지금.

    ◀ 전원책 변호사 ▶

    바로 그게 지금 문제거든요.

    한국당의 그나마 홍준표 대표가 대표로서 대중들에게 나름대로의 아주 기본적인 지지표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홍준표 대표만 한 화제성을 가진 인물도 한국당에 없다는 말이에요.

    지금 쭉 한번 훑어보세요, 3선 이상 되는 국회의원들 중에.

    ◀ 배철수 ▶

    너무 지나친 이야기 아닐까요?

    ◀ 전원책 변호사 ▶

    아니죠.

    홍준표 대표를 대체를 할 만한 새로운 리더가 보이느냐, 제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 유시민 작가 ▶

    그게 제일 큰 문제예요, 지금.

    ◀ 전원책 변호사 ▶

    제 눈에는 그게 안 보인단 말이에요.

    ◀ 유시민 작가 ▶

    자유한국당이 처한 위기의 양상 여러 가지 중에 누가 리더가 잘못해서 그 사람이 내려오게 되면 그 사람보다 나은 사람이 준비되어 있다면 이런 패배가 오히려 재기를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는데 선거 자체는 참혹한 패배로 끝났고 그다음에 이 지도부의 책임을, 지도가 사퇴를 하고 나면 그다음에 누가 당 대표를 하면 더 나아질지 전망이 없다는 이것이 자유한국당의 지금 최대 약점이에요.

    지금 어떻게 한 정당이 이런 종류의 위기를 수습해낼지 궁금해요.

    ◀ 전원책 변호사 ▶

    사람들은 흔히 이런 상황에서 묻습니다.

    그 뻔한 소리를 왜 하느냐, 그런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이런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게 뭔가 하면 대중과 함께 호흡을 하고 그만큼 유연한 사람.

    쉽게 말하면 자기의 틀에 딱 매여 있는 것이 아니라 좀 유연한 사람, 정치적으로.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자기희생을 보여주고 늘 자기가 겸손하고 쉽게 말하면 선거 때만 재래시장에 가면 오뎅 집어먹고 떡볶이 집어먹어 봤자 그 사람이 서민으로 보이는 게 아니에요.

    평소에 그 사람의 모든 행동거지에 발언에서 대중과 함께 호흡하느냐, 호흡하지 않느냐는 결정이 납니다.

    ◀ 유시민 작가 ▶

    그런데 그런 사람이 안 보인다는 게 문제예요.

    그게 정치적 스타성이라는 말이에요.

    ◀ 전원책 변호사 ▶

    그런데 그런 사람이 없는 거예요.

    ◀ 배철수 ▶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게 참 답답하네요.

    ◀ 유시민 작가 ▶

    그러니까 밖에서 보는 우리도 참 난감하겠다 이렇게 생각이 드니 당사자들은 어떻겠냐고요.

    그러니까 오늘 밤에 개표 결과를 기대감을 가지고 혹시 출구조사가 실제 투표하고 다를 수도 있어 이러면서 지켜볼 수는 있겠으나 만약 출구조사대로 선거가 끝나버린다면 내일부터 자유한국당은 심각한 일종의 카오스 상태.

    그러니까 무질서 상태로 빠질 가능성이 있어요, 지금.

    ◀ 전원책 변호사 ▶

    저는 한국당이 지금까지 20대, 30대를 아직까지 철모르고 이 세상 물정을 모른다고 하면서 20대, 30대와 거리를 계속 쌓아왔단 말이에요.

    이번에 선거에도 역시 아마 나중에 개표 결과를 보면 분석이 될 겁니다. 세대별로.

    ◀ 배철수 ▶

    세대 간에 차이도 있고.

    ◀ 전원책 변호사 ▶

    50대 이상 60대, 70대는 투표장에 그만큼 가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 때처럼 투표장에 일제히 몰려들지 않았다.

    그때 90%를 넘었지 않습니까?

    60대 이상은 그런데 문제는 더 깊은 데 잠복을 하고 있습니다.

    그때부터 한국당이 깨달았어야 해요.

    새누리당 그때 면면들이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가 20대와 왜 호흡을 하지 못할까.

    20대의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고.

    ◀ 배철수 ▶

    그러니까.

    ◀ 전원책 변호사 ▶

    가장 고민한 부분이 무엇인지, 그리고 20대를 가령 모르면 가르치려고만 들지 말고 그 사람과 함께 호흡을 하면서.

    ◀ 배철수 ▶

    공감을 해야죠.

    ◀ 전원책 변호사 ▶

    공감의 영역을 넓혀가면서 함께 대안을 모색하는 그런 정책을 펼쳐나갔다면 지금 아마 20대 지지가 굉장히 많이 넓어졌겠죠.

    ◀ 유시민 작가 ▶

    그런데 지금 이번 선거 결과가 조선시대로 치면 국민이 왕인 시대잖아요, 지금은.

    ◀ 배철수 ▶

    그렇죠.

    ◀ 유시민 작가 ▶

    이게, 이게 귀향 보낸 거냐, 사약 내린 거냐.

    ◀ 전원책 변호사 ▶

    그렇게, 말을.

    ◀ 배철수 ▶

    너무 극단적으로 이야기하시는 거 아니에요?

    ◀ 유시민 작가 ▶

    이런 정도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걸 봐야 해요.

    지금 한 정당이 이 정도의 선거 패배에 직면하고 그리고 내일 이후에 당을 누가 이끌어야 할지 전망조차 없다면 이게 이 선거 결과는 거의 조선시대로 치면 제주도로 귀향 보내는 수준, 징벌이거든요.

    ◀ 전원책 변호사 ▶

    민주주의 맹점 중의 하나가 다수결이 틀릴 수가 있다는 거예요.

    ◀ 유시민 작가 ▶

    그거야 그렇죠.

    ◀ 전원책 변호사 ▶

    그게 늘 우리 정치 교과서에 늘 나오는 이야기 아닙니까?

    다수결이 틀릴 수 있고, 그래서 쉽게 말하면 대중의 폭정, 다수의 폭정, 이 테러를 보고 머저리티라고 그럽니다.

    다수의 폭정이라는 말이에요.

    그것이 일어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것이 기반해서 포퓰리즘정치가 일어나면 국가는 몰락한다는 거예요.

    다수의, 그 다수의 표를 얻기 위해서 거기에 영합을 하면 쉽게 말하면 국가는 몰락할 수가 있다.

    그런데.

    ◀ 배철수 ▶

    그런데 그.

    ◀ 전원책 변호사 ▶

    보수가 그걸 막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 배철수 ▶

    사회자라서 그 의견에 반대할 수는 없고요.

    ◀ 전원책 변호사 ▶

    그건 교과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반대하고 그건 아무 상관없어요.

    ◀ 배철수 ▶

    아님 세상이 바뀌어가지고 21세기의 국민들은 예전에 그렇게 정치가들이 이야기하던 우중이라고 이야기하던, 어리석은 국민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 전원책 변호사 ▶

    그게요, 흔히 집단 지성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흔히 그런 말을 많이 하거든요.

    집단의 지성, 특히 요새 같은 SNS시대에는 집단 지성을 흔히 이야기 많이 하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포퓰리즘이 국가를 망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국에서 많은 정치학자들이 이야기하잖아요.

    존 던이라는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쓴 책을 한 번 읽어보세요.

    ◀ 유시민 작가 ▶

    변호사님, 우리나라 거기까지 안 갔거든요.

    지금 우리가 무슨 포퓰리즘을 이야기하고.

    ◀ 전원책 변호사 ▶

    아니죠.

    포퓰리즘이 지금 군대 복무만 하더라도 지금 36개월에서 18개월로 줄었습니다.

    선거할 때마다 줄어가요.

    ◀ 배철수 ▶

    잠깐만요.

    ◀ 유시민 작가 ▶

    아니, 줄이는 게 좋죠.

    ◀ 전원책 변호사 ▶

    줄일 수 없는데 줄이니까 문제지.

    ◀ 배철수 ▶

    아니, 저 진정하시고요.

    지금 우리가 그런 너무 거시적인 이야기 할 게 아니라 지금 지방선거 자체에 좀.

    ◀ 유시민 작가 ▶

    그러네요.

    ◀ 배철수 ▶

    어쨌든 그래도 대구 시장하고 경북 도지사는 자유한국당 손을 들어줬습니다.

    여기서도 이변이 있을 것 같은 예상을 했는데 그래도 굉장히 표 차가 좁혀졌어요.

    ◀ 유시민 작가 ▶

    그렇죠.

    그러니까 여러 후보가 나온 선거인 경우에는 광역단체장도 그렇고 기초단체장도 그렇고 자유한국당 후보가 과반 득표를 못한 지역들이 굉장히 많아지고 있어요.

    지금 이번 기초단체장들도 아마 개표결과가 좀 나오면 그런 게 보이겠지만 친야 성향의 무소속 후보하고 접전을 벌이는 지역도 많죠.

    김천 재보궐 선거도 그렇고요.

    그래서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압도적 지배력.

    이것은 굉장히 많이 허물어졌다.

    ◀ 전원책 변호사 ▶

    그런데 경북 출신이잖아요.

    ◀ 유시민 작가 ▶

    그렇습니다.

    ◀ 전원책 변호사 ▶

    경주 출신이고, 대구에서 공부했고.

    그런데 어떻습니까?

    지금 여기 자유한국당이 2곳을 석권했잖아요.

    ◀ 배철수 ▶

    석권.

    ◀ 전원책 변호사 ▶

    그러면 제가 보기로는.

    ◀ 배철수 ▶

    거기에 석권이라는 단어는 안 어울리네요.

    ◀ 전원책 변호사 ▶

    통일신라당이나, 경순당, 경순왕 때처럼 쪼그라 들었으니까 경순당처럼 되어야 하는데 어떻습니까?

    기분이 좋습니까?

    이렇게 보수가 몰락하는 걸 보니까 속이 시원합니까?

    ◀ 유시민 작가 ▶

    일단은 속이 시원하고요.

    ◀ 전원책 변호사 ▶

    기분이 좋습니까?

    ◀ 유시민 작가 ▶

    네, 일단은 기분이 좋고요.

    그런데 이제 원래 새는 좌우 양 날개로 난다, 이게 진보 쪽에서 많이 쓰는.

    ◀ 배철수 ▶

    리영희 교수 책이잖아요.

    ◀ 유시민 작가 ▶

    최근에 와서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어요.

    국가도 균형이 필요합니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납니다.

    ◀ 배철수 ▶

    변했네.

    ◀ 유시민 작가 ▶

    이런 건데 이것이 이제 일시적인 현상일지 아니면 구조가 이렇게 바뀌는 것인지는 알 수 없어요.

    그래서 저는 자유한국당이 고민을 지금부터 좀 깊게 해봐야 한다고 봐요.

    ◀ 전원책 변호사 ▶

    왼쪽 날개로만 날아보세요.

    팽 돌아가면서 폭 박힙니다.

    ◀ 유시민 작가 ▶

    그렇죠.

    ◀ 전원책 변호사 ▶

    그걸 뭐라고 합니까?

    추락이라고 하거든요.

    ◀ 유시민 작가 ▶

    그런데 이제 오른쪽 날개가 건강 해야 해요.

    병 들어 있는 날개로 그거로 못 날아요.

    ◀ 전원책 변호사 ▶

    왼쪽 날개도 제가 보기에는 병이 아니라 이건 도저히 구제 불가능한 좀비 바이러스 같은 바이러스화 되어 있습니다.

    그쯤 합시다, 그렇게 잘난 척하지 마시고.

    ◀ 유시민 작가 ▶

    아니, 잘난 척 아니고.

    ◀ 전원책 변호사 ▶

    이긴 자는 겸손하세요.

    기분이 무척 괴롭습니다.

    ◀ 배철수 ▶

    오늘 심기가 매우 안 좋은 것 같아요.

    ◀ 전원책 변호사 ▶

    그대 같으면 불편 안 하겠어요?

    ◀ 유시민 작가 ▶

    저야 뭐, 소속 정당도 없고 그런 사람인데 너무 그러지 마십시오.

    ◀ 전원책 변호사 ▶

    정의당에서 어느 당으로 가려고 탈당했습니까?

    ◀ 유시민 작가 ▶

    아무 당에도 안 갑니다.

    ◀ 전원책 변호사 ▶

    자유한국당으로 오시려고?

    ◀ 유시민 작가 ▶

    거기는 좀 그렇죠.

    ◀ 배철수 ▶

    최근에 아무튼 이번 선거는 마지막 판에 경기도지사도 그렇고 경남지사도 그렇고 사실 네거티브가 상당히 많았잖아요.

    ◀ 유시민 작가 ▶

    그렇죠.

    ◀ 배철수 ▶

    이런 것들이 영향을 못 미쳤어요.

    ◀ 전원책 변호사 ▶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네거티브라는 것은 사실은 선거를 좌우하는 전략이거든요.

    포지티브 전략보다는 어느 선거나 네거티브 전략이 먹히거든요.

    그런데 네거티브는 두 가지가 있어.

    하나는 검증이란 말이에요.

    상대방의 어떤 허점, 가령 배철수는 와이프가 있는데 저쪽에서 스포츠 스타, 어느 여배우와 불륜 관계를 시침을 뚝 떼고 있다.

    ◀ 배철수 ▶

    왜 하필이면 저를 예로 드세요.

    ◀ 전원책 변호사 ▶

    그런 거는 배철수의 인기에 관한 하나의 검증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이거까지는 괜찮다고 봐요.

    해야 한다고 봐요.

    그런데 마타도어가 문제예요.

    없는 이야기를, 없는 이야기를 한단 말이에요.

    전원책이가 가령 어디 가서 아무도 안 볼 때 담벼락에서 쉬야를 하더라.

    아무 데나 배설을 하더라.

    이것 마타도어에요.

    ◀ 배철수 ▶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습니까?

    ◀ 전원책 변호사 ▶

    젊은 시절에는 다 있지.

    에이 참.

    없는 놈이 로봇입니까?

    물 안 먹고사는 로봇입니까?

    그런 일이 없게?

    ◀ 유시민 작가 ▶

    그런 면도 있지만 자유한국당에서는 드루킹 사건으로 경남 지사 선거에 좀 더 역전을 꿈꿨고, 그다음에 이른바 경기도 지사 선거에서는 스캔들과.

    ◀ 배철수 ▶

    여배우 스캔들.

    ◀ 유시민 작가 ▶

    거짓말을 한 이거로 판을 엎어보려고 노력을 했어요.

    그런데 가만히 경과를 들여다보면 격차가 일주일 전 여론조사보다 조금 좁혀지기는 했지만 크게 보면 변화가 없었어요.

    이유가 뭘까 이렇게 보면 드루킹 사건은 특검이 앞으로 수사를 하고 발표를 하고 기소 여부를 결정을 해야 하겠으나 지금까지 드러나 있는 정황으로 보면 김경수 후보가 당선이 되었을 경우에 도지사직을 발탁당한 정도로까지 법적인 문제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유권자들의 판단이 그렇게까지 갈 것 같지는 않다.

    ◀ 배철수 ▶

    않다.

    ◀ 유시민 작가 ▶

    이렇게 난 것 같아요.

    지금 봐서는.

    두 번째는 경기 지사의 경우에는 이제 나중에 연구 결과들이 좀 나오겠지만 이재명 후보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지금 출구조사에 안겨준 건데 이게 무효표가 얼마나 나올지를 봐야 해요.

    백지로 던지거나, 1번 2번 사이에 찍은 거나요.

    이걸 좀 봐야 하고 두 번째는 제대로 찍은 이재명 표의 경우에도 그걸 이재명 후보의 말을 다 믿어서라기보다는 그래, 찍어는 준다.

    그런데 너 여기까지야.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면서 찍은 유권자 많을 거예요.

    그래서 이 점에 관해서는 그것이 공직자가 되는, 도지사가 되는데 결정적인 결격 사유다라고 판단하지는 않았으나 이재명 후보에 대한 어떤 신임, 신뢰, 이런 것들이 많이 훼손된 상태로 표를 준 것은 맞거든요.

    그런데 이 문제에 관해서는 선거 결과가 좋게 나오더라도 이재명 씨 쪽에서는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문제에요.

    ◀ 전원책 변호사 ▶

    제가 거기에 대해서 짧게 반론을 하자면, 드루킹 사건은 국민들이 받아들이기에는 정권의 정당성 문제이지 단순히 김경수 후보의 개인적인 어떤 범법 문제로 인식이 안 됩니다.

    국민들이 보기에는 그래요.

    그리고 특검이라는 게 앞에 일이 예정이 되어 있으니까 어차피 특검할 건데 하는 생각을 많이 했을 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김경수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그동안에 굉장히 겸손한 모습을 많이 보여왔잖아요.

    이분이 오만방자한 태도를 보였다면 이번에 좀 문제가 커졌겠죠.

    그런데 이분이 늘 겸손하고 문재인 대통령 뒤에 그림자처럼 존재를 해왔기 때문에 그런 게 호감도로 작용을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드루킹 사건이 김경수 후보와 안 엮였으면 하는 유권자들의 기대가 오히려 더 높았다고 나는 봐요.

    ◀ 유시민 작가 ▶

    호감도 때문에요?

    ◀ 전원책 변호사 ▶

    그런데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는 이건 다른 게 아니에요.

    처음에 형수에 대한 욕 사건이 터졌잖아요.

    그다음에 혜경궁 김 씨 사건, 그건 뭐 같은 신문 안에서 신문 중에서 신문에 광고까지 할 정도로 문제가 확대가 됐다는 말이에요.

    그다음에 터진 게 김부선 스캔들인데.

    이걸 김영환 후보가 터트린 겁니다.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일파만파 커졌고 모든 검색어 상단을 다 차지할 정도로 굉장히 논란을 많이 빚었는데 이 사건 같은 경우에는 이제 앞으로 공직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가 되느냐, 안 되느냐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이 사건에도 불구하고 왜 타격이 적었느냐 면역력이 그만큼 높았습니다.

    ◀ 배철수 ▶

    아니, 그 어떤 여배우와.

    ◀ 전원책 변호사 ▶

    특히 이재명 후보가 잡초처럼 커왔던 사람이잖아요.

    ◀ 배철수 ▶

    잠깐만요.

    ◀ 전원책 변호사 ▶

    어차피 저 후보는 저런데 이런 게 강하단 말이에요.

    ◀ 배철수 ▶

    어떤 여배우, 어떤 여자와 사귀었다 안 사귀었다 이 문제가 사귀었는데 안 사귀었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공직선거에.

    ◀ 전원책 변호사 ▶

    아니죠.

    ◀ 유시민 작가 ▶

    아니죠.

    그 법리적인 문제를 다투려면 오늘의 논점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고요.

    ◀ 배철수 ▶

    벗어나죠.

    ◀ 유시민 작가 ▶

    이재명 후보에게서 그 문제가 문제가 된 것은 안 그랬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서로 말이 엇갈리니까.

    그랬다고 하더라도 그랬다고 하더라도 그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만약 그랬다고 가정할 경우에 그걸 감추고 싶었겠죠.

    그렇게 득표가 될 수는 없으니까.

    2010년에 이 문제가 처음 제기됐을 때부터 첫 시장선거에 나왔을 때부터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버렸어요.

    일단 아니라고 해버렸기 때문에 계속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문제제기를 하는 분들은 그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거짓말을 했다.

    이제 공직자는 정직해야 하잖아요.

    공직자가 가져야 할 덕목 중에 하나가 정직성인데 자기로서는 좀 이야기하기 싫은.

    ◀ 배철수 ▶

    제 이야기는 그 이야기예요.

    거짓말을 하는 것이 법적인 문제가 되지는 않는 거잖아요.

    ◀ 전원책 변호사 ▶

    단순한 거짓말이라기보다는 이 거짓말을 하는 과정에서.

    ◀ 배철수 ▶

    담벼락에 실례를 하셨는데 안 했다고 계속 이야기하시는 것이 문제가 됩니까?

    ◀ 전원책 변호사 ▶

    이게 만약에 공직선거법상 유포로 재판에 많이 회부도 된다면 재판부는 이 사건을 심각할 수 볼 수 있습니다.

    ◀ 유시민 작가 ▶

    그런데요.

    ◀ 전원책 변호사 ▶

    그 과정에서 네티즌이 그 이재명 후보를 공격했다고 해서 실형을 선고를 받았거든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그걸 본인이 또 SNS에 올렸어요.

    이러니까 이런 것이 가령 앞으로 문제를 확대시킬 가능성이 나는 굉장히 높다고 봐요.

    ◀ 유시민 작가 ▶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그게 내가 그런 적이 없다는 사실을 유포한 게 아니고 경쟁 후보 쪽에서 그런 적 있어요, 없어요.

    뭐 이렇게 물으니까 거기에 대답한 거거든요.

    그거는 허위 사실 유포를 적극적으로 한 게 아니에요.

    자기로서는 이야기하기 싫은 걸 왜 자기가 이야기하겠어요?

    ◀ 배철수 ▶

    알겠습니다.

    ◀ 전원책 변호사 ▶

    이건, 그러니까 이건 앞으로 지켜볼 문제고.

    ◀ 배철수 ▶

    나중에 다시 다퉈보면 되겠네요.

    ◀ 유시민 작가 ▶

    그럼요.

    ◀ 배철수 ▶

    지금 시간이 없어서요.

    만약에 남경필 지사가 현 지사가 원희룡 후보처럼 탈당을 하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면 당선될 가능성이 있었을까요?

    ◀ 전원책 변호사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남경필 후보가 지난번에.

    ◀ 배철수 ▶

    10초 남았습니다.

    ◀ 전원책 변호사 ▶

    대선 후보 할 때도 본인이 보수에 진 줄에 서본 적이 거의 없어요.

    왜 그런가 하면 섣불리 막 하더라고.

    ◀ 배철수 ▶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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