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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도 싹쓸이…지역주의 벽 넘었다

부산·울산·경남도 싹쓸이…지역주의 벽 넘었다
입력 2018-06-14 20:04 | 수정 2018-06-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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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동안 지역구도 타파를 내걸고 민주당 계열의 후보들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여러 번 도전했지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1995년 지방선거 때 부산시장에 나섰다가 낙선했는데요.

    두드려도 열리지 않던 이른바 부·울·경의 문을 민주당이 열어젖혔다는 부분이 이번 선거에서 가장 눈에 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의미를 정시내 기자가 짚었습니다.

    ◀ 리포트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민주당 소속으로 부산시장에 도전했던 지난 95년 제1회 동시지방선거 이후 23년 만에 부산에서 지역주의 정치의 장벽이 깨졌습니다.

    '전통 보수의 텃밭' 부산에서 3전 4기의 도전 끝에 민주당 오거돈 후보가 부산시장에 당선됐습니다.

    [오거돈/부산시장 당선인]
    "정말 이렇게 부산의 정치권력을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은 바로 부산이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울산에서만 국회의원 6번, 울산시장 2번 등 8번 내리 낙선했던 민주당 송철호 후보도 9번째 도전 만에 첫 민주당 소속 울산시장이 됐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당선인]
    "시민의 변화, 새로운 울산에 대한 열망이 아주 강해서 이렇게 지지를 많이 보내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남지사에 민주당 김경수 당선인을 비롯해 이른바 '부울경' 지역은 1990년 3당 합당 이후, 30년 가까이 한국당 계열 정당이 도전을 허용치 않아 온, 민주당의 불모지였습니다.

    1995년 지방선거 부활이후 23년간 이 지역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부울경 지역의 시도지사와 국회의원 후보 전원 당선에, 기초단체장과 지방의회의 다수를 민주당이 차지했습니다.

    지역주의의 타파를 추진해온 이들에게 영남 패권주의의 한 축으로 지목됐던 '부울경'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거둔 건, 변화를 열망하는 지역 유권자들의 염원이 표출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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