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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고향', '보수세력의 텃밭' 구미서 첫 민주당 시장

'박정희 고향', '보수세력의 텃밭' 구미서 첫 민주당 시장
입력 2018-06-14 20:27 | 수정 2018-06-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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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선거의 최대 이변 중 하나는 사상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구미시입니다.

    구미는 보수 텃밭이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기 때문인데요.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구 경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이 기초단체장을 배출한 곳, 구미시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후보가 자유한국당 이양호 후보를 3천 8백여 표 차로 이겼습니다.

    1995년 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뒤로 구미시에서 한국당 계열이 아닌, 민주당 시장이 당선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장세용/구미시장 당선인]
    "새로운 지역 정치 또는 사회 문화의 발전을 바라는 그러한 욕구의 표현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에서 민주당 시장이 당선됐다는 점에서 한국당의 아성 또는 철옹성과 같았던 구미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는 게 시민들의 평가입니다.

    [정수미/경북 구미시]
    "(구미는) 어떻게 보면은 자유한국당의 텃밭인데요. 피로감이 조금 쌓인 게 어떻게 보면 반발심이 일어나서…."

    구미시는 42만여 명의 인구 중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일 정도로 젊은 도시입니다.

    보수진영 후보 3명이 난립한 선거구도도 장 후보에게 유리했다는 분석입니다.

    구미에서의 민주당 당선은 대구 경북은 보수의 텃밭이라는 공식이 깨짐과 동시에, 무조건 적인 지역주의가 이제는 사라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광역 기초의원 비례대표 투표에서도 구미는 대구 경북에서 유일하게 민주당이 1위를 차지했는데, 민주당 출신 도의원 3명과 9명의 시의원도 배출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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