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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소수정당 고전…녹색당은 '눈도장'

6.13 지방선거 소수정당 고전…녹색당은 '눈도장'
입력 2018-06-14 20:28 | 수정 2018-06-1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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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녹색당, 민중당, 우리 미래.

    이번 선거에는 이런 소수정당 후보들도 진지하게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박소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페미니즘'을 전면에 앞세웠던 녹색당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내 공감과 논란을 함께 일으켰습니다.

    최종 득표율 1.7%.

    정의당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받아 서울시장 득표율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신지예/녹색당 서울시장 후보]
    "우리 사회가 성 평등하게 더 평등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한 것 같아 기쁩니다."

    제주 최초의 여성 도지사 후보, 최연소 후보로 화제가 됐던 같은 당 고은영 후보 역시 득표율 3.5%로 3위를 기록함으로써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후보를 득표에서 앞서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고은영/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
    "여성이, 청년이, 작은 정당이 도지사에 나갈 수 없다는 편견과 싸워 왔습니다."

    하지만 이만한 성과는 전국에 출마한 다양한 이름의, 다양한 공약을 내세운 소수 정당 후보자들의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청년주거와 청년 일자리 같은 청년 문제 해결을 강조한 우리 미래 서울시장 후보 득표율은 0.23%.

    정당이 대변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표가 사표가 되지 않고 의석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선거연령을 낮추고 비례대표성을 강화하는 선거구제 개편이 시급하다는 것은 선거가 끝나면 더욱 절실해지는 소수정당들의 공통된 호소입니다.

    [우인철/우리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 전반에 걸쳐 과정과 기회가 공평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례대표제 도입이 꼭 필요합니다."

    다음 전국 선거는 2020년.

    이들 소수정당들이 희망하는 기회가 공평한 선거를 위한 제도 개선은 역설적이게도 거대 정당들이 얼마나 나서줄지에 달려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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