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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겼던 남북 군 통신선 복구…판문점 비무장화 추진

끊겼던 남북 군 통신선 복구…판문점 비무장화 추진
입력 2018-06-15 19:26 | 수정 2018-06-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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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있었던 11년 만에 이루어진 장성급 회담에서 남북은 끊겨 있던 군 통신을 모두 복구하기로 했습니다.

    육상은 물론 해상 교신까지 재개해서 우발적 충돌을 막기로 했고요.

    판문점 공동 경비구역의 비무장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남측 경비정/2004년 6월 14일]
    "백두산 둘, 여기는 한라산 둘, 감도는 좋은가"

    2004년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과 북의 함정이 연평도 해상에서 무선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북측 경비정]
    "한라산 둘 한라산 둘, 여기는 백두산 둘. 감도 다섯(좋다)"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 무력 충돌 방지를 위한 당시 남북장성급 회담 합의였습니다.

    이후 2008년부터 남북관계 악화로 중단됐는데, 남북은 어제 장성급회담에서 교신 재개에 합의했습니다.

    [김도균/남측 수석대표]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의미 있는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남북은 또, 동해와 서해지구 군 통신선도 완전히 복구하기로 했습니다.

    판문점 선언에 포함된 비무장지대의 실질적 비무장화를 위해, 북측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시범적으로 비무장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판문점은 유엔사 관할인 만큼, 정부는 유엔사와 적극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회담에서 더 이상의 합의는 없었고, 공동보도문 문구를 조율하는데만 6시간이나 걸리자, 속도를 내고 싶던 북측은 강한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안익산/북측 수석대표]
    "다시는 이런 회담 하지 맙시다. 귀측의 사정 이해는 합니다. 이해하는데 앞으로 좀 더 잘해서 이런 일 없게 합시다."

    국방부는 그동안 닫혀 있던 남북 군 당국 간의 문을 열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다음 달 안에 한 번 더 장성급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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