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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호, 회심의 한방 '세트피스' 노린다

신태용 호, 회심의 한방 '세트피스' 노린다
입력 2018-06-15 19:32 | 수정 2018-06-1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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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래도 신태용 감독이 살짝 힌트를 주긴 했습니다.

    실전에서마저 단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데요.

    '회심의 한방'은 과연 무엇인지 박주린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 리포트 ▶

    사방이 장막으로 둘러싸인 대표팀 훈련장은 이렇게 삼엄한 경계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철저한 보안 속에 준비 중인 '회심의 한방'은 바로 세트피스입니다.

    공이 정지된 상태에서 골을 노리는 세트피스는 약팀이 강팀에 맞설 가장 효과적인 득점 루트.

    역대 월드컵에서 우리가 넣은 31골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11골이 세트피스 골입니다.

    특히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일궈냈던 남아공에선 조별예선 5골 가운데 세트피스로만 무려 3골.

    반대로 1무 2패로 탈락했던 브라질에선 단 한 골의 세트피스 득점도 없었습니다.

    [신태용/월드컵 대표팀 감독(13일 첫 공개훈련)]
    "러시아에서는 가장 조직적인 훈련과 부분 세트피스 훈련과 부분적인 전술 이런 것을 염두에 두고 (훈련할 계획입니다.)"

    관건은 다양성입니다.

    신태용 체제에서 나온 23골 가운데 세트피스 득점은 단 4골.

    직접 골문을 향하는 프리킥이나, 코너킥에 이은 헤딩슛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비밀리에 연마 중인 세트피스는 장신 수비수들이 즐비한 스웨덴을 감안하면 땅볼 패스를 통한 약속된 플레이 같은 조금은 다른 성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형욱/MBC월드컵 해설위원]
    "아무래도 높이 경쟁보다는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는 거쳐 가는 방식이나, 상대 수비의 타이밍을 뺏을 수 있는 패턴을 좀 만들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실전에서 단 한 번도 실험해보지 않은 탓에 성공 확률에 대한 우려도 있는 게 사실이지만 '단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숨기고 싶다'는 신태용 감독의 절실함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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