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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하던 4층 건물 붕괴…인근 주민 대피 소동

철거하던 4층 건물 붕괴…인근 주민 대피 소동
입력 2018-06-16 20:07 | 수정 2018-06-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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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의 아파트 재건축 지역에서 철거 중이던 4층짜리 업무용 건물이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지나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토바이 두 대가 공사현장 옆을 지나는 순간, 돌덩이들이 떨어지는가 싶더니 갑자기 건물이 무너져 내립니다.

    놀란 오토바이 운전자는 그대로 쓰러지고 주변 동네가 순식간에 먼지로 뒤덮입니다.

    오늘(16일) 오전 9시 반쯤 철거하던 서울 동작구의 한 4층짜리 사무실 건물이 일부만 남기고 무너졌습니다.

    [한진수/인근 상인]
    "기차 소리 두세 배 정도로 (소리가) 엄청 크게 났어요. 숨도 못 쉴 정도로 먼지가 나고 스티로폼도 가게 온통 사방을 다 뒤덮었거든요."

    건물 일부가 무너지면서 철제 펜스는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콘크리트 파편들이 도로로 쏟아져 나온 상태입니다.

    환경미화원 37살 채 모 씨가 파편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철거 작업을 하던 노동자 5명은 모두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이 지역은 950세대 규모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지어질 곳이었습니다.

    해당 건물은 마지막 남은 철거 대상 건물로 도로 반대쪽에서 굴삭기로 철거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철거 현장 관계자]
    "40년 가까이 됐대요, 건물이. 노후도 됐지만 철근도 이런(얇은) 게 들어갔어요. 겉보기에는 (기둥이) 굉장히 두꺼웠는데…"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어 소방당국은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인근 주민과 상인 10여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동작구청은 중장비를 동원해 무너진 건축 잔해를 치우는 한편 철거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규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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