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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고 전복되고…레저보트 '조심'

표류하고 전복되고…레저보트 '조심'
입력 2018-06-16 20:24 | 수정 2018-06-1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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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개인용 보트를 타고 바다에 나가서 낚시를 한다면 생각만 해도 시원하죠?

    그렇지만 금지구역에서 낚시를 하다 사고가 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재웅 기자가 해경의 단속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마리나 시설을 갖춘 서해 전곡항.

    동이 트자마자 트레일러에 레저보트를 실은 차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선착장에 내려진 보트들은 차례차례 물살을 가르며 바다로 나갑니다.

    [신원섭/바다 낚시객]
    "팔미도 쪽에서는 광어가 많이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다운샷에서…요새 계속 조황이 되게 좋아서…."

    해경 경비정을 타고 보트들을 따라가 봤습니다.

    수십 척의 보트들이 엔진을 끈 채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뱃길의 경계를 나타내는 등부표입니다.

    안쪽으로는 낚시가 금지돼 있지만 이미 많은 레저 보트들이 주변에 몰려 있습니다.

    [단속 해경]
    "초록 부표 바깥으로 나가주세요."

    큰 배가 지나다니는 항로에서 배를 세우고 낚시를 하면 충돌 사고 위험이 높아 과태료 처벌 대상입니다.

    [단속 해경]
    "잠시 검문검색이 있겠습니다.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지구역 위반 레저보트]
    "(낚시)하다 보면 계속 떠내려가잖아요. 떠내려 가다 보면 이게 또 한 번씩 입질을 받을 때가 있어요. 그거 한번 쳐보려고 하다가…."

    금지구역을 위반한 레저보트는 지난해 평택해경이 적발한 것만 36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보험 가입이 필숩니다.

    하지만 단속 현장에선 무보험 보트는 물론 아예 등록조차 하지 않은 레저보트도 적발됐습니다.

    [무등록 레저보트]
    "(사고 나면 어떻게 하시려고?) "지금 배 바꾼 지 얼마 안 되가지고…."

    안전을 우선하지 않은 레저보트가 늘다 보니 기관 고장과 표류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지난 13일 인천 실미도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레저보트가 구조됐고, 지난 4일에도 화성 입파도 인근에서 표류 중인 보트를 해경이 예인하기도 했습니다.

    [김중엽/평택해경 P-61 정장]
    "(레저보트는) 1년에 몇 번 바다에 안 나오다 보니까 기관고장이 자주 발생하는데…다시 한 번 꼭 체크를 하시고…"

    전국에 등록된 레저보트는 모두 2만 6천여 대.

    지난해에만 8백 건이 넘는 사고가 났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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