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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내 혼란 계속…중진의원 회동 취소

자유한국당 당내 혼란 계속…중진의원 회동 취소
입력 2018-06-17 20:13 | 수정 2018-06-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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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역대 최악의 패배를 기록한 자유한국당의 혼란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습책 마련을 위해 오늘(17일) 예정됐던 중진의원 회동은 취소됐고, 네 탓 공방만 벌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정말 반성한다면, 국회 정상회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역대 최악의 선거 패배 이후 당 쇄신 요구에 직면한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선 여전히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초선 의원들이 중진 의원들의 정계 은퇴를 촉구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그럴 자격이 있느냐"는 비난만 당 안팎으로 쏟아졌습니다.

    한 중진의원은 "홍준표 대표 시절 중진들이 당대표의 언행과 당내 문제를 지적할 때도 나서는 초선 의원들이 없었다"며 이들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일부 초선의원을 가리키며 "일찌감치 친박을 넘어서는 '진박'이라고 하던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홍 대표의 막말에 버금 하는 당 궤멸의 진짜 책임자"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중진의원들은 오늘(17일) 오후 비공개 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몇몇 의원들이 "특별한 대책이 당장 나오겠냐"며 불참을 통보하면서 회의는 결국 취소됐습니다.

    또 '책임을 지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도 김무성, 윤상직 두 의원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한국당의 혁신이 자기희생 없는 이른바 '나만 빼고 혁신'에 그칠 가능성도 엿보이는 상황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 등 야당을 향해 국회의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만큼 당장 국회를 열기 위한 원 구성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김 현/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제라도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협력과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운영에 대한 원만한 대화와 합의를 약속해야 합니다."

    이미 인선을 마친 바른미래당 비대위는 내일(18일)부터 공식 활동에 들어가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간의 잠복해 있던 노선 갈등이 언제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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