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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제조사의 반격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궐련형 전자담배 제조사의 반격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입력 2018-06-18 19:26 | 수정 2018-06-1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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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얼마 전 식약처가 궐련형 전자담배도 해롭기는 마찬가지다, 이렇게 발표를 했었죠.

    그런데 대표적인 제조사인 필립모리스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식약처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이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계속 뜨겁습니다.

    장인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이코스 제조사 필립모리스는 일반 담배를 피운 488명과, 궐련형 전자담배로 바꾼 496명 등 984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실험한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궐련형을 선택한 사람들은 통상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 수치가 일반 흡연자보다 3.09mg 높게 나왔다는 겁니다.

    심혈관이나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다른 위험 지표들에서도 일반 담배를 계속 피운 사람과 다른 방향성을 나타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누엘 피치 박사/필립모리스 과학연구 책임자]
    "(궐련형 전자담배는) 유해물질 배출과 인체 노출, 건강에 미치는 유해성을 모두 줄였습니다."

    필립모리스는 이를 근거로 지난 7일 식약처가 내놓은 유해성 평가 결과를 해명할 것을 요구하고 경고 그림 부착 결정에도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당시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니코틴 양이 일반 담배와 차이가 없고 타르는 오히려 더 많이 검출된 만큼, 덜 유해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발표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6개월만 지켜봐서는 심혈관질환 등의 위해성 여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났습니다.

    [신호상/공주대 환경교육과 교수]
    "6개월 가지고 발암성을 예측하기 어렵고요. 거기(필립모리스 결과)에서도 발암성에 대한 언급은 없고요."

    결국 공신력이 있는 기관에서 맡아 진행한 장기 연구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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