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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동안 세 번…김정은식 '시계추' 외교

석 달 동안 세 번…김정은식 '시계추' 외교
입력 2018-06-19 19:26 | 수정 2018-06-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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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금 전에 북미 회담 결과를 설명하러 중국에 간 것 같다고 했는데 사실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충분치않습니다.

    회담 결과는 이미 지난 14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시진핑 주석을 찾아가서 설명했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에 간 이유, 무엇일지 조효정 기자가 짚어보겠습니다.

    ◀ 리포트 ▶

    CCTV 등 중국 관영언론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이징에 도착한 직후부터 관련 소식을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다시 평양으로 돌아갈때까지 모든 일정을 비밀에 붙였던 과거와는 달라진 겁니다.

    김 위원장이 정상 국가 지도자로서 의전 관행을 수용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의 방중 목적을 놓고 대북제재를 완화하는데 중국의 역할을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북미 비핵화 후속 협상과 관련한 중국의 조언을 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미연합군사훈련 유예 결정에 대응해 북한이 내놓을 수 있는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논의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여기에 연이은 방중을 통해 북중 간 긴밀한 관계를 과시하고, 향후 미국에 대한 협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미국과 중국을 오가는 시계추 외교를 통해 북한의 전략적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겁니다.

    [김한권/국립외교원 교수]
    "미국과 관계개선을 하면서도 중국의 이익을 보호해주고 주장해주는, 전략적 우호관계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려는 그런 모습을 보일 겁니다."

    중국 역시 북한과의 관계를 지렛대 삼아 향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서 발언권을 높이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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