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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이 악몽으로…눈물 쏟은 김민우 "나 때문에 패배"

데뷔전이 악몽으로…눈물 쏟은 김민우 "나 때문에 패배"
입력 2018-06-19 19:37 | 수정 2018-06-1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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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대표팀에서 마음고생이 가장 심한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월드컵 데뷔전에서 페널티킥 반칙을 범한 김민우 선수인데요.

    그라운드 안팎에서 쏟아낸 김민우 선수의 눈물이 안타까움을 남겼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갑작스런 박주호의 부상으로 전반 28분 긴급하게 투입된 김민우.

    월드컵 데뷔전이라는 영광스런 순간이었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치명적인 실수.

    VAR 판정으로 페널티킥이 주어지고 스웨덴의 골로 이어지자 이내 고개를 떨굽니다.

    [안정환/MBC 해설위원]
    "실수를 해서 김민우 선수가 정신적으로 무너질 수가 있으니까 주위에서 얘기를 해주고 기를 살려줄 필요가 있어요."

    이 한 골로 대표팀의 패배가 결정된 순간.

    김민우는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동료들이 다가가 위로를 건네고 다독였지만 팀 패배를 자초했다는 죄책감과 중압감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들어선 인터뷰장에서도 또 한 번 참았던 눈물이 터졌습니다.

    [김민우/월드컵 대표팀]
    "((인터뷰가) 힘들면 그냥 가셔도 됩니다.) 저의 판단 실수로 인해서 팀에 패배를 안긴 데 있어서 굉장히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고…"

    기성용은 패배는 한 사람이 아닌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성용/월드컵 대표팀 주장]
    "고개를 오히려 당당하게 들었으면 좋겠고요. 패배하는 건 11명 전체가 부족해서 패배를 했지, 한 선수 때문에 패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박주호의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서 김민우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습니다.

    김민우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게 다음 경기를 앞둔 대표팀의 또 다른 과제입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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