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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기용' 조현우…아쉬운 패배 속 빛난 '선방'

'깜짝 기용' 조현우…아쉬운 패배 속 빛난 '선방'
입력 2018-06-19 19:39 | 수정 2018-06-1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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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 결과는 아쉬웠지만 대표팀이 아예 소득이 없는 건 아닙니다.

    A매치 경험이 6경기밖에 없었던 골키퍼 조현우 선수가 깜짝 기용됐는데, 아주 눈부신 선방을 펼쳤습니다.

    이동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월드컵 데뷔전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조현우는 안정적이었습니다.

    전반 20분, 베리가 날린 결정적인 왼발슛을 온몸으로 막아내 첫 실점 위기를 넘겼고, 후반엔 토이보넨의 헤딩슛을 반사적으로 걷어내며 다시 한 번 팀을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비록 페널티킥으로 한 점을 내주긴 했지만, '5대 15'라는 슈팅 숫자가 보여주듯 일방적으로 밀린 경기에서, 조현우의 선방 덕에 추가 실점은 없었습니다.

    [조현우/월드컵 대표팀 골키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서 선방이 나온 것 같고요. 또 그 선방 하나로 저희 선수들이 힘을 얻었기 때문에"

    조현우는 A매치 경험이 6경기에 불과한 대표팀의 '넘버3' 골키퍼였습니다.

    때문에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조현우 대신 대부분 김승규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예상을 깨기라도 하듯 조현우를 깜짝 선발로 내세웠고, 조현우 역시, 스스로를 입증해 보였습니다.

    [신태용 감독/월드컵 대표팀]
    "높이에 대해서는 조현우 선수가 가장 낫고, 순간 순발력도 조현우 선수가 낫다는 판단 하에 (스웨덴전에 투입했습니다.)"

    경기에선 패배했지만, 피파는 눈부신 선방을 펼친 조현우를 공식 홈페이지 메인화면을 통해 소개했고, 스웨덴 안데르손 감독도 조현우를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치켜세웠습니다.

    외모와 체격 조건이 스페인의 골키퍼 '데 헤아'를 빼닮았다고 해서 '한국의 데 헤아'로 불리는 조현우.

    그의 깜짝 활약은 아쉬운 패배에 한 줄기 위로가 됐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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