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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가능성으로"…서울시의원 김소영의 꿈

"장애를 가능성으로"…서울시의원 김소영의 꿈
입력 2018-06-19 20:11 | 수정 2018-06-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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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6·13 지방선거 결과 새롭게 서울시의원이 된 장애인 의원이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체조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김소영 씨인데요, 박소희 기자가 만나, 정치인으로서의 희망을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바른미래당 비례 1번으로 서울시의회에 진입한 48살의 김소영 씨.

    본래 누구보다 자유롭게 몸을 썼던 체조 국가대표 출신인 김 씨는 지난 86년 서울아시안게임을 불과 며칠 앞두고 큰 부상을 당해야 했습니다.

    지금은 목발조차 사용할 수 없는 1급 척수장애인이지만, 30여 년간 재활은 물론 미국유학까지 다녀올 정도로 포기를 몰랐던 김 씨는 이제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바꾸고 싶은 건 너무 많습니다.

    장애인에겐 너무 높은 지하철 개찰구와 엘리베이터 버튼까지 외출만 하면 모든 것이 벅찬 게 사실입니다.

    장애인에게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은 그래서 김 씨의 제1번 정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김소영/서울시의회 당선인]
    "장애인 콜택시를 계속 이용해야 했었거든요. 2시간이고 3시간이고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해서 너무 힘들었어요."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고민하는 김 씨.

    그런데 정작 첫 의회방문에서부터 높은 계단과 고장 난 엘리베이터에 막혔습니다.

    장애인을 배려해 만들었다는 의원회관 내 별도 사무실도 열악한 건 마찬가집니다.

    "이 상태면 이용불가. 문 열어놓고 사용해야 하는데…"

    하지만, 그래 왔듯 포기하지 않겠다는 김 씨는 장애인의 활동을 돕는 전문인력 확충을 위한 제도 요구 등 다양한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사명감 잃지 않고 열심히 장애인을 위해서 일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벽을 허물어 장애인들이 함께 가는 길을 만들겠다는 김소영 의원.

    그녀의 새로운 시작이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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