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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당' 넘는 '당정군' 외교…양국 관계 격상

'당대당' 넘는 '당정군' 외교…양국 관계 격상
입력 2018-06-20 19:27 | 수정 2018-06-2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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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의미를 짚어보겠습니다.

    앞선 1, 2차 방문은 뚜렷한 현안 한 가지가 있었고, 또 중국에 뭔가를 견학하러 가는 성격이었다면,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북중 두 나라가 관계를 전면적으로 회복하는 방문이라는 성격이 짙습니다.

    김필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3차 방중에는 처음으로 북한의 경제 사령탑으로 불리는 박봉주 내각 총리가 동행했습니다.

    지난달 노동당 친선 참관단을 이끌고 중국의 경제발전 현황을 살폈던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도 함께 수행했습니다.

    북한이 내거는 경제건설 총력 노선의 핵심 인사 두 사람이 함께 수행에 나선 건 북중 경제협력을 본격 진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군 수뇌인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수행원에 포함된 것도 지난 1,2차 방중 때와는 크게 다릅니다.

    이 같은 대규모 수행원단의 동행은 양국 당정군의 관계가 전면 복원됐음을 시사합니다.

    북중 양국이 기존의 당대당 외교를 넘어 정식으로 협력채널 구축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북중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공동행보 등 그런 조율을 하는 외교적 패턴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사실상 첫 중국 공식 방문의 성격을 갖는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단순히 북미회담 후속 협의를 위한 실무 회담으로 보기에는 의전이 간소화됐던 지난번 다롄 방문 때와는 달리, 시진핑 주석 부부와 김 위원장 부부가 함께 공연을 보고, 육해공군 의장대 사열이 이어지는 등 높은 수준의 환영 의전도 치러졌습니다.

    북중 양국이 관계를 복원하며 새로운 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나서면서, 이제 시선은 시진핑 주석의 답방이 언제 이어질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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