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신정연

"北, 한국전 미군유해 곧 송환…하와이로 옮겨질 것"

"北, 한국전 미군유해 곧 송환…하와이로 옮겨질 것"
입력 2018-06-20 19:33 | 수정 2018-06-20 19:55
재생목록
    ◀ 앵커 ▶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4개 항 중 하나가 먼저 행동에 옮겨지고 있습니다.

    6·25 전쟁 당시 숨진 미군 유해를 북한이 송환하기로 합의를 했는데, 며칠 안에 관련 절차를 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이르면 이번 주 한국전쟁에서 실종된 미군의 유해를 송환할 예정이라고, CNN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북한이 유해를 한국의 유엔군 사령부에 넘기면 하와이 히컴 공군기지로 옮겨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공군기지로 옮겨진 유해는 DNA 감식과 신원확인 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ABC 방송은 북한이 가지고 있는 미군 유해 200여 구가 송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유해 송환이 이뤄진다면,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공동성명을 이행하는 상징적인 조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핵화 후속 협상보다 상대적으로 덜 복잡한 유해 송환을 통해 북미가 신뢰 관계를 다져 나간다는 의미도 작지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12일)]
    "나는 오늘 김 위원장에게 유해 송환을 요구했고, 결국 그것을 얻어냈습니다. 유해는 돌아올 것입니다. 북한은 즉시 그 과정을 시작할 것입니다."

    유해 송환과 맞물려, 폼페이오 장관의 세 번째 방북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난달 2차 방북을 통해 미국인 인질 3명의 송환이 이뤄진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미국인 인질을 맞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새벽에 공항에 나갔던 것처럼, 이번에도 하와이를 방문해 미군 유해를 맞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북미 정상회담에 큰 성과가 없다는 비판에 대응하면서,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효과적인 장치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