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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좌장' 서청원 한국당 탈당…당사도 옮긴다

'친박 좌장' 서청원 한국당 탈당…당사도 옮긴다
입력 2018-06-20 19:59 | 수정 2018-06-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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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유한국당의 내부 갈등이 심각한 상황에서 한때 친박을 대표했던 8선의 서청원 의원이 오늘 친이, 친박간 갈등을 당내 분쟁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탈당했습니다.

    한국당은 의석이 이렇게 해서 하나가 더 줄게 됐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8선으로 20대 국회 최다선인 서청원 의원이 계파 갈등이 완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자유한국당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친박계 좌장 서 의원은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당내 친이친박의 분쟁이 선거 참패 이후 다시 당을 불신의 회오리에 빠지게 한 '비극적 도돌이표' 가 됐다"며 이같이 선언했습니다.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보수 정당 대선배의 처절한 진정성'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동시에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선 엄중한 책임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국민이 주신) 따끔한 채찍질에 반하는 그런 계파 활동이나 또 분열을 책동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앞으로 단호히 대처하고…"

    그러나 당장 갈등이 완화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당 중앙위 위원장들은 당의 몰락이 계파 논리에 함몰된 세력들 때문이라고 비판하며 중진 의원들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했습니다.

    [이세창/자유한국당 중앙위원]
    "당내 분열을 초래하는 발언을 일삼은 정우택 의원, (본인의 안위만을 도모한) 이완구, 심재철, 나경원 의원의 행동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또한 김성태 지도부의 책임 논란이 여전한데다, 계파 간의 자극적 비난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내일 의원총회에선 쇄신안에 대한 양극단의 의견이 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해 낸 이곳 여의도 당사를 떠나 다음 달 영등포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선거 참패 수습책으로 중앙당 조직과 규모를 대폭 축소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인데, 계획대로 분란을 수습하고 새 출발 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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