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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수사팀 '구인난'…특검 출발부터 난항

드루킹 수사팀 '구인난'…특검 출발부터 난항
입력 2018-06-20 20:00 | 수정 2018-06-2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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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드루킹의 댓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검팀의 공식 수사 개시가 이제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아직도 파견검사가 확정되지 않아서, 시작부터 난항입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7일 허익범 특별검사가 임명됐고, 그 사이 세 명의 특검보와 수사팀장이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수사 실무를 맡아야 하는 파견검사는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허 특검은 이틀 전 검사 12명을 파견해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지만, 정식 수사 개시를 불과 일주일 앞둔 오늘(20일)까지도 법무부는 별다른 대답이 없습니다.

    [박상융/특검보 (지난 18일)]
    "협의를 해가지고 아무래도 수사 잘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검팀과 비교하면 속도가 확연히 더딥니다.

    박영수 특검은 임명 5일 만에 윤석열 수사팀장 등 10명의 검사를 지원받았고, 나흘 뒤 20명의 파견검사를 확정했습니다.

    그리고 수사 개시 첫날부터 보건복지부를 전격 압수수색하며 향후 수사에 필요한 단서를 일찌감치 확보해나갔습니다.

    반면 허 특검은 임명된 지 2주가 다 되도록 수사 핵심 인력조차 충원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결국, 파견검사를 포함한 수사 진용을 갖춘 뒤 기존 자료를 검토하려던 특검팀은 급한 대로 특검과 특검보가 먼저 5만 쪽 분량의 수사기록을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검사파견 단계에서부터 삐걱대는 상황을 놓고, 이번 수사가 거둘 성과에 대해 검찰 내부에선 이미 의문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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