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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패는 '손흥민 활용법'에…최전방 배치될까?

성패는 '손흥민 활용법'에…최전방 배치될까?
입력 2018-06-21 20:15 | 수정 2018-06-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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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입니다.

    우리가 가진 세계적인 공격 옵션, 손흥민 선수를 제대로 활용하는 일입니다.

    멕시코전의 성패를 가를 손흥민 활용법.

    박주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스웨덴전이 끝난 직후, 손흥민은 한동안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페널티킥을 내 준 김민우를 위로했지만 오히려 스스로에 대한 자책감이 더 컸습니다.

    왼쪽 날개로 배치된 손흥민은 말 그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비에 자주 가담하다 보니 빨간색 표시처럼 주된 활동 지역이 상대 골문보다는 중원에 더 가까웠습니다.

    한차례 폭풍 질주를 보여줬지만 호흡이 맞지 않아 체력만 허비했습니다.

    "손흥민을 윙백으로 기용한 셈"이라는 히딩크 감독의 쓴소리부터, "토트넘에선 30m만 뛰면 골대였지만 한국에선 70m를 뛰어야 한다"는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결국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당 4개 가까운 슛을 시도해 1개 이상을 유효슈팅으로 연결시켰던 손흥민은, 슈팅수 제로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습니다.

    [손흥민/월드컵 대표팀]
    "공격수로서 저희가 골을 못 넣었을 때는 제가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무조건 골이 필요한 멕시코전에서 관건은 결국 손흥민의 활용법.

    이번엔 수비 부담을 덜고 최전방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승우와 황희찬 등 빠른 동료들이 쉴 새 없이 상대 수비를 현혹해 집중 견제를 분산시키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황희찬/월드컵 대표팀]
    "굉장히 힘든 경기가 될 것 같아요. 저희가 굉장히 전투적으로 임해야 되고.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국가대표만 되면 힘을 못 쓴다는 꼬리표가 따라다닌 것도 사실입니다.

    손흥민은 이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줘야 할 결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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