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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상봉 합의…8월 20~26일 금강산 개최

남·북 이산가족상봉 합의…8월 20~26일 금강산 개최
입력 2018-06-22 20:01 | 수정 2018-06-2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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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반가운 소식입니다.

    남북 이산가족들이 만날 날짜와 장소가 나왔습니다.

    8월 20일부터 일주일 동안 금강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선언 때 합의했던 내용을 남북이 오늘(22일) 실무회담인 적십자회담에서 확정했습니다.

    남북 회담 본부에서 취재 중인 이용주 기자를 연결해 보죠.

    이 기자, 3년 만의 이산가족 상봉이던데 그보다 사실 오래된 줄 알았는데 합의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남북은 오늘 10시간에 달하는 회담 끝에, 8월 15일 광복절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합의했습니다.

    40분 전쯤 남북이 최종 합의한 공동보도문이 이곳 남북회담본부에 전달됐는데요.

    이산가족들의 대면 상봉 행사로는 2015년 이후 3년 만에 열리게 된 겁니다.

    남북은 우선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 동안 상봉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상봉 대상은 남과 북의 이산가족 각각 100명씩으로 정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에 한해서는 1명의 가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남북은 다음 달 25일까지 생사 확인을 거친 다음, 8월 4일 최종 상봉자 명단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 장소는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입니다.

    2015년 10월에 있었던 상봉 행사 이후 3년 동안 방치돼 있던 장소이기 때문에, 남측은 보수 작업을 위해 오는 27일부터 사전 점검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추후 문서 교환 방식을 통해 세부 내용을 계속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우리 대표단은 오늘 아침 동해선 육로를 통해 금강산으로 향했고 북측 대표단과 반갑게 만났습니다.

    손을 맞잡고 회담장으로 이동한 남북 대표들은 금강산이 화해와 단합의 장소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민족의 한을 풀자는 덕담으로 회담의 문을 열었습니다.

    정부는 이번 상봉행사를 원만히 치르고 난 다음 향후 편지교환과 고향방문, 상봉의 정례화 등도 북측에 추가로 제안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재개는 판문점 선언의 주요 내용이 실제로 이행 궤도에 오른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남북관계 진전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남북 회담본부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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