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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수사외압 의혹' 일파만파…진상조사 청원 쇄도

김재원 '수사외압 의혹' 일파만파…진상조사 청원 쇄도
입력 2018-06-22 20:19 | 수정 2018-06-2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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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방금 이 발언 중에서 특히 이 대목이요.

    "담당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서 재판을 받지 않도록 했다."

    이 내용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사실인지 검증을 해 봤습니다.

    김 의원의 입장을 듣고 확인을 하려고 오현석 기자가 하루 종일 추적했는데 취재 결과 보시죠.

    ◀ 리포트 ▶

    국회의원 회관 452호, 사무실에 김 의원은 없었습니다.

    "(의원님 안에 계시나요?)"
    "안계십니다. 지역에 가셨어요."
    "(따로 해명을 하실 부분이 있을까요?)"
    "그런 말씀 없으시고요, 저희도 뭐 정확하게 아는 내용이 아니라서…."

    전화 역시 불통이었습니다.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해당 사건 판결문을 확인해봤습니다.

    사고 후 도주, 음주운전에, 중앙선도 침범했는데, 검사가 정식 공판 없이 서면심리만으로 열리는 '약식명령'을 청구했습니다.

    "재판을 받지 않게 됐다"는 김 의원의 자랑 섞인 얘기는 사실이었던 겁니다.

    김 의원이 전화를 걸었다는 당시 수사 검사는 확인 결과, 최초 보도가 나오기 하루 전인 지난 18일부터 휴가 중인 상태였습니다.

    "(해외) 로밍 중인 고객님께만 국제 전화요금이…."

    그렇다면 사건 당사자인 김주수 의성군수는 어떤 입장일까?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60%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김 군수 측은 "사건 당시 김재원 의원에게 사적인 부탁을 할 정도로 친한 사이는 아니었다"면서 김 의원의 발언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럼에도 검사 출신 국회의원이 스스로 "수사 검사에게 부탁했다"고 말한 것 자체만으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 의원은 지난 2007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폭행사건과 관련해선 정반대 취지의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는 수사가 한창이었던 상황이었는데, 경찰청장이 한화그룹 고문과 통화했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던 때였습니다.

    [김재원/ 의원(2007년 5월)]
    "이 분 사건 이후에 만난 적 있습니까?"
    "(없습니다. 본 건과 관련해 만난 적 없습니다.)"
    "그 외에 통화하거나 만난 적 없습니까?
    "(없습니다.)"
    "전혀 없습니까?"
    "(네.)"

    고위 공직자가 수사에 '부적절한 외압을 행사한 것 아니냐'며 질책했던 겁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는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청원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 측은 진상을 파악하는 대로 입장을 밝힐지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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