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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안 화물차 화재…20여 명 연기 흡입

터널 안 화물차 화재…20여 명 연기 흡입
입력 2018-06-22 20:38 | 수정 2018-06-2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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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22일) 오후 울산 포항 간 고속도로의 한 터널 안을 달리던 화물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 터널 안에는 차량이 스무 대 정도가 있었는데요.

    유독가스가 확산되면서 아찔한 순간이 연출됐는데 시민들이 재빠르게 대처하면서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유희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터널 안쪽에서부터 짙은 연기가 끝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후 12시 27분쯤 울산포항고속도로 포항 방향인 범서2터널 안을 달리던 8톤 화물차에 불이 났습니다.

    화재 당시 터널 안에는 차량이 약 20대 있었는데, 23명이 대피 중 화재로 인한 연기를 들이마셨고 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진화가 끝난 지 한 시간이 넘었지만 터널 안에는 아직도 유독가스가 차 있습니다.

    화물차는 앞부분이 완전히 불탔습니다.

    불은 화물차가 터널을 3분의 2쯤 지났을 무렵 조수석 쪽에서 갑자기 일어났습니다.

    [송 모 씨/화물차 운전자]
    "가다가 백미러를 보니까 연기가 날 것 아닙니까, 불이 붙었으니까. 타이어에 불이 붙어 버리니까 감당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차들은 오지, 터널 안에 유독 가스가 차기 시작하더라고요."

    다른 차량 탑승자들이 소화기로 불을 끄려 했지만 강한 불꽃 때문에 진화를 포기했고 일부 운전자들은 수신호로 터널로 들어오는 추가 차량을 막았습니다.

    불은 1시간 만에 꺼졌지만 신속한 대피와 시민들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현장 감식과 터널 정리 작업이 길어지면서 터널 통행은 4시간 넘게 전면 통제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물차 운전자 등을 상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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